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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승 KAIST교수 "전쟁겪은 우크라 아동, 뇌에 악영향 가능성"

송고시간2022-04-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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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참상 마주했다면 인간에 대한 근본적 회의 우려도"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 홍보대사인 정재승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바이오·뇌공학과 교수는 25일 "우크라이나 아동 중 상당수가 전쟁으로 인해 정서와 인지 부분 등 뇌에 악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세이브더칠드런 홍보대사인 뇌과학자 정재승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바이오·뇌공학과 교수가 우크라이나 전쟁이 아동의 뇌에게 미칠 위험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세이브더칠드런 제공]

세이브더칠드런 홍보대사인 뇌과학자 정재승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바이오·뇌공학과 교수가 우크라이나 전쟁이 아동의 뇌에게 미칠 위험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세이브더칠드런 제공]

정 교수는 이날 세이브더칠드런과의 인터뷰에서 "어린 시절에 겪은 전쟁의 참상과 공포, 트라우마는 어른으로 성장한 후에도 인지와 정서 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전쟁으로 가족이나 이웃을 잃었거나, 참혹한 모습 등을 마주했다면 인간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와 혐오를 불러올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실제로 1970년대 캄보디아에서 양민 약 200만 명이 학살된 '킬링필드' 사태를 겪었던 성인의 뇌를 조사한 결과 당시 겪은 참상으로 인해 인지 기능에 심각한 악영향을 받았으며, 어른이 된 이후에도 완치되지 않았다는 증거를 발견했다"며 "전쟁 피해에 노출된 우크라이나 아동에 대한 보호가 시급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4월 세이브더칠드런 홍보대사로 위촉된 정 교수는 아동을 대상으로 한 무료 과학 강연회를 개최하고, 신생아 살리기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재능기부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우크라이나 아동을 위해 1천만원을 기부했다.

그는 "국제 분쟁으로 지구촌 아동들이 겪은 피해와 트라우마, 인권 파괴에 대해 우리 모두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했다.

유엔인권고등판무관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민간인 4천633명이 죽거나 다쳤다. 이 중 418명은 아동(162명 사망, 256명 부상)으로 집계됐다.

특히 우크라이나 아동 750만 명 중 64%에 해당하는 480만 명이 고향을 떠나 자국 내 다른 도시나 이웃 국가로 탈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이브더칠드런 관계자는 "이제까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내 1천71개의 교육 기관을 폭격했다"며 "최근에도 대대적인 공습을 이어가며 더는 아동을 위한 안전한 장소가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는 우크라이나 아동과 가족을 위한 모금 캠페인을 진행한다. 캠페인 참여 희망자는 세이브더칠드런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된다.

shlamaz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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