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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은행 불안 달래기에도 상하이지수 2,900선 붕괴

송고시간2022-04-26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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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은행 "코로나 충격 최대한 줄일 것"

베이징 인민은행 청사
베이징 인민은행 청사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6일 "금융 시스템은 코로나19가 경제사회 발전에 끼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대한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최근 금융시장에서 일부 파동이 일어나 투자자들의 전망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 점에 주목하고 있다"며 이 같은 입장을 내놨다.

전날 중국 베이징 봉쇄 우려가 제기되면서 상하이종합지수가 5.13% 폭락하고, 홍콩 역외시장에서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장중 6.60위안을 넘어 2020년 11월 이후 최고로 올라서는 등 중국 금융시장이 요동쳤다.

인민은행은 향후 실물경제 지원 강도를 높이겠다면서 특히 코로나19로 충격을 받은 산업과 중소기업 및 자영업자를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업 생산, 에너지 공급, 과학혁신, 노인복지, 민항 산업 등을 지원하는 재대출 정책 도구를 활용해 유동성을 합리적으로 충족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재대출은 특정 대상을 정밀 지원할 때 사용된다. 기준금리나 지급준비율 인하는 경제 전반에 무차별적인 영향을 미치는 수단이다.

인민은행은 전날 밤 외화 지준율을 인하하면서 직접적인 시장 개입에 나서기도 했다.

이와 별도로 금융 당국은 중국 국내총생산의 거의 30%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되는 부동산 시장에 더욱 적극적으로 자금을 공급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인민은행과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은보감회)는 지난 19일 열린 '실물 경제 지원을 위한 좌담회'에서 참석한 20여개 대형 금융기관들에 부동산 관련 대출을 안정적으로 하라고 지시했다는 내용을 25일 밤 뒤늦게 공개했다.

경제 수장인 리커창 총리도 코로나19에 강한 대처를 주문했다.

인민일보에 따르면 리 총리는 전날 열린 국무원 회의에서 "현재 국내외 정세 속에서 예기치 못한 변화가 경제에 끼치는 영향에 크게 주목해야 한다"며 "이미 정한 정부 정책을 상반기에 대부분 실행되게 해 고용 안정, 물가 안정, 공급 안정 등 경제 전반을 안정시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인민은행이 이날 경기 안정화 의지를 강조하면서도 재대출 도구만을 강조한 것을 두고 추가 금리 인하와 지준율 인하가 나오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인민은행 산하 기관지 금융시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빠른 금리 인상 발걸음, 지정학적인 충돌 등 외부 환경이 복잡한 상황에서 유동성 총량을 완화하는 방향의 통화정책은 나타나기 어렵다"며 "중앙은행은 향후 재대출 등 방식으로 더욱 정밀하게 기업들의 자금 수요를 충족시켜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옌써 베이징대 경제정책연구소 부소장은 금융시보와 인터뷰에서 "중앙은행이 올해 큰 폭으로 지준율과 금리를 내릴 수 있는 공간은 작다"며 "올해 한두 차례 지준율을 더 인하할 수도 있겠지만 그 폭은 매번 0.25%포인트에서 0.5%포인트 정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베이징시 전역으로 코로나19 전수 검사가 확대된 이날 상하이 증권거래소에서 대표 지수인 상하이종합지수는 1.44% 하락한 2,886.43으로 밀려나면서 2,900선을 내줬다.

선전 증권거래소의 선전성분지수도 1.66% 하락한 10,206.64로 거래를 마쳤다.

알리바바, 텐센트 등 대형 기술주가 몰린 홍콩 증권거래소에서 항셍종합지수는 장 초반 2% 가까이 올랐지만 오후 3시 30분(현지시간) 현재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하고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외환시장에서는 전날 인민은행의 개입 이후 위안화 약세 흐름이 잠시 주춤해진 상태다.

이날 홍콩 역외시장에서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6.5위안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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