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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압박하던 중국, 미 함정 대만해협 통과엔 "공개 도발"

송고시간2022-04-27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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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해협을 통과하는 샘슨(DDG-102)함
대만해협을 통과하는 샘슨(DDG-102)함

[미 해군 7함대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중국이 대만을 겨냥해 연일 전투기 등을 동원한 무력 시위에 나서는 가운데 미국 함정이 대만해협을 재차 통과하면서 주변 해역에 다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중국군은 미 해군 미사일 구축함의 대만해협 통과를 '공개적인 도발'로 규정하면서 강력히 반발했다.

자유시보와 연합보 등 대만언론은 27일 미 해군 7함대를 인용해 알레이버크급 미사일 구축함 샘슨(DDG-102)함이 전날 대만해협을 통과했다고 전했다.

미 해군 함정이 대만해협을 통과한 것은 올해 들어 세 번째다.

미 7함대는 이어 샘슨함의 대만해협 통과를 공개하면서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7함대는 그러면서 "미군은 국제법이 허용하는 곳이라면 어디에서든지 비행과 항행을 하고, 작전을 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샘슨함은 지난 12일 동해에서 일본 해상자위대와 연합훈련을 한 10만t급 핵 추진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가 이끄는 미국 항모전단 소속의 미사일 구축함이다.

이에 대해 대만을 관장하는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는 미 함정이 대만해협을 통과하며 공개적인 '도발'을 했다고 반발했다.

동부전구 스이(施毅) 대변인은 이어 중국군이 샘슨호가 대만해협을 지나는 내내 이를 추적하며 감시했다고 밝혔다.

스 대변인은 특히 미국의 이런 도발 행위가 '대만 독립' 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면서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이같은 행위를 결단코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동부전구 부대가 고도의 경계 태세를 유지해 국가 주권과 영토의 완전성을 결연하게 수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1월 듀이(DDG-105)함이, 이어 2월에는 랠프 존슨(DDG-114)함이 대만해협을 각각 통과했다.

특히 지난 2월 랠프 존슨함의 대만해협 통과 당시에는 대만 해경과의 비공개 연합훈련도 실시했을 것이라는 중국 싱크탱크의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싱크탱크는 당시 대만 해순서(해경)의 4천t급 '자이'(嘉義·CG5001)함이 약 4.6km를 사이에 두고 랠프 존슨함과 조우했다며 양측의 연합훈련 가능성을 제기했다.

관측통들은 이와 관련해 미국이 자국 함정의 대만해협 통과 작전을 통해 날로 거칠어지는 중국의 대만 압박에 맞서 대만에 대한 지지 메시지를 발신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자유시보는 항공기 위치 추적 정보를 제공하는 페이스북 계정 '대만서남공역'을 인용해 중국군 젠(殲·J)-16 전투기 2대가 오전 5시 37분, 7시 15분 등 2차례에 걸쳐 서남부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다고 전했다.

당시 대만 상공에는 미 공군 통신감청 정찰기 RC-135V(리벳 조인트)와 미 해군 정찰기 EP-3E 등 2대가 비행했다고 덧붙였다.

26일 대만 부근에 나타난 미국 군용기(빨간색)
26일 대만 부근에 나타난 미국 군용기(빨간색)

[대만서남공역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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