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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귀향하고 싶다는 문 대통령…차분한 평산마을

송고시간2022-05-0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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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차원 특별한 행사 없고, 민주평통 조촐한 환영 행사

귀향 당일 자발적·개별적 환영 인파 예상

문재인 대통령 양산 사저 찾은 시민
문재인 대통령 양산 사저 찾은 시민

[연합뉴스 자료사진]

(양산=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문재인 대통령 퇴임이 채 10일도 남지 않았다.

문 대통령 5년 임기는 5월 9일 자정에 끝난다.

문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 신분으로 10일 윤석열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후 새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로 내려온다.

2008년 고향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로 귀향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임기를 마치자마자 지방으로 귀향하는 두 번째 사례다.

2008년 2월 노 전 대통령 퇴임 때 고향인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주민, 노 전 대통령이 다닌 진영대창초·진영중 동창회,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노사모), 지역 사회단체 등이 '귀향 환영추진위원회'를 만들어 고향으로 돌아오는 노 전 대통령을 맞을 준비를 했다.

노 전 대통령 때와는 달리 문 대통령을 이웃으로 맞는 지산리 3개 마을 분위기는 차분하다.

문 대통령은 최근 "퇴임 후 잊혀진 사람으로 살고 싶다"고 여러 차례 밝혔다.

그런 희망대로 문 대통령은 지지자, 지역민들이 환영 행사를 여는 것에 대해 "굳이 안 해도 된다. 조용하게 사저에 들어가고 싶다"라는 당부를 간접적으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 양산 사저 전경
문재인 대통령 양산 사저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사저가 있는 평산마을, 평산마을 입구 쪽 서리마을, 평산마을 바로 뒤 지산마을 주민들은 따로 환영 행사를 열지 않고 평소처럼 생업이 종사하면서 10일 문 대통령을 맞는다.

염화득 평산마을 이장은 "마을 차원의 환영 행사는 없을 것 같고, 차분히 문 대통령을 기다리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함구한 지산마을 이장은 "환영 행사를 안 한다고 문 대통령을 반기지 않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마을주민 몇몇은 대대로 조용히 살아온 곳에 문 대통령 사저가 생긴 후부터 차량 통행, 불법 주정차가 크게 늘자 도로 확장·인도 조성 공사로 마을 곳곳이 공사판이 됐다며 불편한 기색을 보인다.

서리마을 정용구 이장은 "전직 대통령을 이웃으로 두면서 바뀐 마을 환경에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양산시가 기존 주민들 불편을 신속히 해소해줘야 한다"는 주민 의견을 전했다.

마을 행사는 없지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 양산시협의회가 5년간 국정을 이끈 노고에 감사를 표하고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오는 문 대통령을 환영하고자 조촐하게 환영 행사를 한다.

문 대통령 양산 사저
문 대통령 양산 사저

[연합뉴스 자료사진]

민주평통은 헌법기관이자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로 대통령이 의장이다.

민주평통 양산시협의회는 문 대통령 퇴임 며칠 전 지산리 주민들에게 떡을 돌린다.

평산마을로 내려오는 당일에는 축하 현수막을 내걸고, 문 대통령 내외에게 꽃다발을 전달한다.

4월 말부터 퇴임이 다가올수록 평산마을을 찾는 외지인 발길이 눈에 띄게 늘었다.

평일에도 외지인 수백여 명이 차를 타고 평산마을을 찾아 스마트폰으로 사저를 찍거나 사저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돌아간다.

앞서 노 전 대통령이나, 최근 대구 달성군으로 내려온 박근혜 전 대통령 사례를 보면 5월 10일을 전후로 평산마을을 찾는 자발적, 개별적 지지자들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양산시와 양산경찰서는 주정차 공간 확보, 셔틀버스 운행, 도로 통제, 쓰레기 처리 등 문 대통령을 맞을 준비에 들어갔다.

문 대통령 양산 사저 구경하는 시민들
문 대통령 양산 사저 구경하는 시민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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