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존 고농도시기에 집중관리…배출사업장 점검·대응요령 홍보
송고시간2022-05-01 12:00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환경부는 오존(O₃)의 고농도 발생 시기(5∼8월)를 맞아 오존 발생 원인물질을 줄이고 행동 요령 홍보를 강화하는 '고농도 오존 집중관리 대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오존은 자외선이 생성에 영향을 주는 대기오염물질로, 반복적으로 노출될 경우 폐 등 호흡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햇빛이 강한 5월부터 8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환경부는 먼저 지방(유역)환경청, 수도권대기환경청, 국립환경과학원, 한국환경공단 등을 비롯해 지자체와 함께 질소산화물과 휘발성유기화합물 배출사업장을 특별점검한다.
질소산화물 다량 배출사업장 50곳에 대해 배출시설 및 방지시설의 운영 및 관리 실태 등을 살펴보고, 휘발성유기화합물 비산배출신고 사업장 중 다량 배출사업장 160곳의 비산배출시설 관리기준 준수 여부도 점검한다.
페인트 제조·수입업체 60곳과 판매업체 90곳을 대상으로 취급하는 제품의 휘발성유기화합물 함유 기준과 도료 용기 표기 사항을 준수했는지도 확인한다.
아울러 비산배출시설 관리가 어려운 중소사업장 40곳과 유증기 회수설비 관리가 취약한 주유소 50곳을 상대로 기술지원을 병행한다.
주요 산업단지, 대규모 석유화학산업단지 등 대기오염물질 다량 배출사업장이 밀집된 지역은 무인기 등 이동식 첨단장비를 활용해 대기오염물질을 측정하고, 불법배출 의심사업장을 가려내 현장을 점검한다.
오존 고농도 상황이 발생하면 사업장 운영자에게 오존 원인물질 배출 저감 활동을 독려하고, 이동 인구가 많은 공단 주변 지하철역이나 식당가 등에서 오존 대응 행동 요령을 적극적으로 알린다.
오존 예·경보 현황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에어코리아'와 도로전광판 등을 활용해 신속히 안내하고, 오존 대응 6대 국민행동요령은 열차 내 광고, 책자 등 다양한 수단을 활용해 홍보한다.
박연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햇빛이 강하고 기온이 오르는 여름철이 다가올수록 오존 농도가 지속해서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며 "질소산화물 등 오존 생성 원인물질에 대한 집중 및 상시 저감 대책을 마련해 국민 건강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bookmania@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2/05/01 12:0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