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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경제난' 스리랑카에 연료 구입비 2억달러 추가 지원

송고시간2022-05-03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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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전 상황 등 다소 호전 속 관광객은 다시 줄어

기름을 사기 위해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의 주유소 앞에 늘어선 차들.
기름을 사기 위해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의 주유소 앞에 늘어선 차들.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도가 최악의 경제난에 시달리는 이웃 나라 스리랑카에 연료 구입비로 2억달러(약 2천500억원)를 추가 지원했다.

3일(현지시간) PTI통신 등 인도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칸차나 위제세케라 스리랑카 전력·에너지 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인도 정부가 최근 신용 한도(마이너스 통장과 비슷한 개념) 2억달러를 더 확대해줬다고 밝혔다.

위제세케라 장관은 이 자금은 이달로 예정된 4차례 연료 수송에 사용될 것이라며 "인도와 5억달러(약 6천300억원)의 신용 한도를 더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인도가 올해 들어 스리랑카에 지원한 금액은 25억달러(약 3조2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세계은행(WB)도 최근 스리랑카에 6억달러(약 7천600억원)를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의 상당 부분은 이번처럼 석유 구매나 의약품, 쌀 등 현물 확보에 사용되고 있다. 덕분에 스리랑카는 최악의 전력난, 생필품 부족난 속에서 다소나마 버틸 체력을 얻었다.

실제로 연료 공급을 통해 발전소 가동이 늘어나면서 하루 최대 13시간까지 증가했던 단전 시간은 최근 3시간반 이하로 줄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다만, 스리랑카는 아직도 연료 구입에 추가 비용이 필요한 형편이라 다소 호전된 석유 공급 상황이 지속될지 여부는 미지수다.

위제세케라 장관은 "국영 실론석유공사(CPC)는 이미 공급받은 물량과 관련해 2억3천500만달러(약 3천억원)를 지급해야 하고 앞으로 6주 동안 5억달러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스리랑카는 주력 산업인 관광 부문이 붕괴하고 대외 부채가 급증한 가운데 재정 정책 실패까지 겹치면서 1948년 독립 후 최악이라고 불리는 경제난에 직면했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29.8%나 올랐다.

생필품난으로 민생이 파탄지경에 이르자 수도 콜롬보 등 곳곳에서는 정권퇴진 운동이 이어지고 있다.

나라가 혼란해지자 올해 들어 꾸준히 늘어나던 관광객 수도 급감하기 시작했다.

스리랑카 관광개발국에 따르면 지난달 스리랑카를 찾은 해외 관광객 수는 6만2천980명으로 지난 3월 10만6천500명보다 약 41% 줄었다.

이같은 상황이 계속되면 관광 경기 활성화 등을 통해 외화를 확보하려던 스리랑카 정부의 구상에도 상당한 차질이 예상된다.

스리랑카는 지난달 초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을 때까지 510억달러(약 64조원)에 달하는 대외 부채 상환을 유예한다며 일시적 디폴트(채무 불이행)를 선언한 상태다.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경제난과 관련해 시위를 벌이는 주민.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경제난과 관련해 시위를 벌이는 주민.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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