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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 EPL 첼시 매각 금액으로 축구 인프라 투자 검토 중"

송고시간2022-05-03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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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타임스 보도…FA 전 부회장 "1조2천억원으로 축구장 1천개 등 신설해야"

지난해 3월 영국 런던의 한 축구장에서 운동하는 시민들
지난해 3월 영국 런던의 한 축구장에서 운동하는 시민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영국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구단 매각에 따른 수익금을 우크라이나 지원하고 자국 축구 인프라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2일(현지시간) 총리실이 첼시 매각과정에서 발생한 수익 대부분을 우크라이나 지원 자금으로 돌리면서도 일부는 축구 인프라에 투입하는 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첼시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친한 사이로 여겨지는 러시아인 구단주가 운영하는 까닭에 전쟁이 발발한 뒤 구단 향방에 관심이 쏠렸다.

침공 이후 서방의 압박을 받아온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는 결국 지난 3월 초 구단 매각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당시 AFP통신은 아브라모비치가 제안한 첼시 구단 가치가 약 30억 파운드(약 4조8천억원)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후 영국 정부의 제재에 따라 영국 내 모든 자산이 동결되면서 아브라모비치는 구단 매각 금액 자체도 챙길 수 있을지 불투명한 처지에 놓이게 됐다.

매각 금액이 아브라모비치의 계좌로 들어간다고 해도 제재가 풀리지 않으면 그가 이 돈을 수령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 장관은 아브라모비치와 같은 러시아 올리가르히(신흥 재벌) 대상 제재는 영구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까닭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30억 파운드로 추정되는 매각 금액을 아브라모비치의 동결된 계좌에 그냥 놔두는 대신 우크라이나 지원 재단에 쓰이도록 하는 안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런 막대한 자금을 재단에 곧 투입하겠다는 구상이 과연 현실성 있는지 우려가 나왔다고 더타임스는 전했다.

2017년 첼시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의 모습
2017년 첼시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의 모습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이런 가운데 EPL 구단 아스널의 전 부회장이자 전 잉글랜드축구협회(FA) 부회장 데이비드 데인이 이 금액 중 7억5천만 파운드(1조2천억원)를 1천 개의 축구 구장 신설과 2만여 개 시설 개선 등 인프라 확충에 투자하는 안을 정부에 제안했다.

데인 전 부회장은 정부 각료에 서한을 보내 "(이런 제안이) 지역사회 통합, 청년층 범죄 감소, 일자리 창출에 이어 새로운 세대의 영국 축구 스타들을 만들어내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타임스는 데인 전 부회장이 존슨 총리의 측근과 이 문제를 논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구단 인수자 후보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구단주 토드 보엘리가 이끄는 컨소시엄이 유력한 후보로 떠오른 상황이다.

다만, 아브라모비치가 첼시 구단에 빌려준 15억 파운드(2조4천억원)가 매각의 난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브라모비치가 매각 의사를 공식 발표했을 때만 하더라도 "(이 돈은) 사업 차원에서 빌려준 돈이 아니라 축구와 구단을 위한 순수한 열정에 따른 것이었다"면서 상환을 요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제재 대상이 된 이후에는 이 금액을 탕감할 수 없게 됐다고 입장을 바꿨다.

프리미어리그 첼시 FC
프리미어리그 첼시 FC

[첼시 F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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