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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가 사람보다 소중?…인도서 또 '소 도살' 관련 집단폭행 살인

송고시간2022-05-04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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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뉴델리의 길가에서 쉬고 있는 소.
인도 뉴델리의 길가에서 쉬고 있는 소.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도에서 또 '소 도살'과 관련한 시비로 인해 남성 2명이 목숨을 잃었다.

4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인도 언론에 따르면 전날 새벽 인도 중부 마디아프라데시주 세오니 지역에서 토착 부족민 남성 2명이 다른 남성 약 20명으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한 끝에 숨졌다.

남성 무리는 전날 몰래 소를 도살해 밀매했다는 이유로 피살된 부족민을 찾아갔다.

경찰 관계자는 "남성들은 소를 죽였다고 비난하며 해당 부족민들을 공격했다"면서 "이 사건과 관련해 용의자 두세 명을 체포했고 다른 이들도 입건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망자 2명 외 다른 1명은 병원에서 치료 중"이라며 "피해자의 집에서는 소고기 12㎏도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사건이 알려지자 주의회는 사고조사위원회를 꾸려 대응에 나섰다.

야당 인도국민회의(INC) 소속 주의원인 아르준 싱 카코디아는 가해자에 대한 처벌 등을 요구하며 고속도로에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야당 측은 집권 인도국민당(BJP) 소속 당원이 이번 사건에 개입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인도 인구 가운데 80%가량을 차지하는 힌두교도들은 암소를 어머니 같은 존재라고 여기며 신성시한다.

특히 2014년 힌두 민족주의 성향의 나렌드라 모디 정부가 출범한 후 극단적으로 소를 보호하는 움직임이 강해졌다.

일부 보수 힌두교도들은 소 도축 등을 감시한다며 '암소 자경단'까지 결성, 각종 폭력을 일삼고 있다.

2018년 12월에는 극우 힌두교도들이 우타르프라데시주에서 소 도살과 관련해 폭동을 일으키기도 했다.

당시 힌두교도들은 경찰이 소 도살을 막지 못했다며 경찰 초소를 비롯해 차량 여러 대를 불태웠다. 현장에서 사건을 조사하던 경찰관까지 시위대가 쏜 총에 맞고 숨지기도 했다.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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