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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욱 사과에…박지현 "성범죄로 정권 반납, 잊지 말아야"(종합)

송고시간2022-05-05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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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폭탄 1만개씩…"말할 용기 있어야, 최강욱 조치 당 내부서 이야기해봐야"

"2차 가해 심각…아는 사람이라고 감싸는 문화 안돼"

발언하는 박지현
발언하는 박지현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이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22.5.4 [국회사진기자단] uwg806@yna.co.kr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자당 최강욱 의원의 성희롱성 발언 논란과 관련, "아는 사람이라고 잘못을 감싸는 문화를 버리지 않으면 5년 뒤에도 집권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박 공동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최강욱 의원님께서 사과하셨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당 안팎에서 2차 가해가 심각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날 밤 최 의원이 개인 SNS와 당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한 데 대해 "이 사과를 보좌진들이 오해하거나 잘못 들은 것이 아니라 최강욱 의원이 성적 불쾌감을 일으키는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이 사실임을 인정한 것으로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여성 보좌진들이 '유출자가 문제다'라든지 '제보자를 찾아야 한다'는 등의 2차 가해를 당했다"면서 "비대위원장으로서 이런 일을 미리 막지 못해 보좌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박 비대위원장은 "우리는 세 광역단체장의 성범죄로 5년 만에 정권을 반납했던 뼈아픈 사실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된다"면서 "대선 전과 후가 전혀 다른 정당이 돼야 한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민주당이 왜 상식으로부터 고립돼 왔는지, 왜 재집권에 실패했는지, 왜 국민의 마음으로부터 멀어졌는지 깨달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비대위원장 책무에 따라 당에서 정한 절차에 따른 조사를 지시한 뒤 "사실관계도 확인하기 전에 그럴 리 없다며 저를 비난하는 일이 벌어졌다. 제게 쏟아지는 비난을 보며 이전 피해자들의 고통을 짐작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서는 "(최 의원에게 사과를 요구함으로써) 많은 비난을 받았고 문자가 하루에 1만개씩 온다"면서도 "하지만 피하지 않고 맞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무도 말하지 않을 때 말할 용기가 있어야 좋은 정치"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민주당은 (최 의원의 성희롱성 발언 의혹에 대해) 절차에 따라 합당한 결과를 내야 한다"며 "어떠한 조치를 할지는 당 내부에서 이야기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최 의원은 보좌진도 참여한 당내 온라인 회의에서 성희롱성 발언을 한 의혹이 지난 2일 제기되자 "성희롱 의도·취지의 발언이 아니었다"며 유감을 표했다.

당 여성 보좌관들은 전날 입장문에서 최 의원 반성과 사과를 촉구했고 결국 최 의원은 개인 SNS와 당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 입장을 표했다.

그는 당 홈페이지의 '공지사항'에 올린 사과문에서 "의도한 바는 아니었을지라도 저의 발언으로 정신적인 고통을 입은 우리 당 보좌진들에게 사과드린다"면서 "또 검찰개혁 입법과 지방선거 승리에 전력을 쏟고 있는 당 지도부에도 분란을 일으켜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아울러 모욕감과 불쾌감을 느꼈을 국민 여러분에게도 사과드린다"면서 "앞으로 공사의 자리를 불문하고 정치인으로서 모든 발언과 행동에 더욱 신중을 기하겠다는 점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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