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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비오,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통산 7승에 상금 1위(종합)

송고시간2022-05-08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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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타차 추격하던 조민규, 9번 홀 2벌타 '불운'

김비오 '우승 트로피 들고'
김비오 '우승 트로피 들고'

(서울=연합뉴스) 김비오가 8일 경기도 성남 남서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GS 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2022.5.8 [GS 칼텍스 매경오픈 조직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photo@yna.co.kr

(성남=연합뉴스) 권훈 기자 = 김비오(32)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메이저급 대회인 GS 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2억원) 정상에 올랐다.

김비오는 8일 경기도 성남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1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오버파 72타를 쳐 4라운드 합계 9언더파 275타로 우승했다.

GS 칼텍스 매경오픈은 한국오픈, KPGA선수권대회, 신한동해오픈과 함께 우승 선수에게 5년 시드를 주는 메이저급 대회다.

작년 11월 KPGA 코리안투어 시즌 최종전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제패 이후 6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보탠 김비오는 통산 7승 고지에 올랐다.

아시아프로골프투어에서 뛰느라 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 DB 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을 건너뛴 김비오에게는 2개 대회 연속 우승인 셈이다.

2012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김비오는 10년 만에 타이틀을 탈환했다.

GS 칼텍스 매경오픈에서 2차례 우승은 박남신(63), 최상호(67), 김경태(36), 박상현(39), 이태희(38)에 이어 여섯 번째다.

GS 칼텍스 매경오픈에서 3번 이상 우승한 선수는 아직 없다.

우승 상금 3억원을 받은 김비오는 단숨에 상금랭킹 1위를 꿰찼다.

김비오는 2019년 경기 도중 티샷을 방해한 관객에게 손가락 욕설을 날렸다가 6개월 동안 출전 정지를 당했고, 복귀 이후 2번 우승으로 당시 충격과 아픔을 완전히 씻어냈다.

우승 축하 물세례 받는 김비오
우승 축하 물세례 받는 김비오

(서울=연합뉴스) 김비오가 8일 경기도 성남 남서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GS 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축하 물세례를 받고 있다. 2022.5.8 [GS 칼텍스 매경오픈 조직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photo@yna.co.kr

이날 18번 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넣은 김비오는 징계 해제 이후 처음 우승했던 작년 11월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때처럼 격한 세리머니는 삼가고 오른 주먹을 가볍게 쥐어 보였다.

김비오는 그린을 벗어나 아내와 두 딸을 얼싸안고 기쁨을 나눴다.

김비오는 징계에서 풀린 뒤 처음 갤러리가 지켜보는 가운데 경기를 치렀다.

김비오는 "어린이날 시작해 어버이날 끝난 대회에서 3대가 모인 가운데 우승해 뜻깊다"면서 "더 노력해서 올해 상금왕과 대상을 목표로 달리겠다"고 말했다.

4타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서 여유가 있었던 김비오는 경기 초반에 조민규(34)의 거센 추격에 휘말렸다.

일본에서 주로 활동해온 조민규는 GS 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준우승 두 번(2011년, 2020년)을 차지해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다.

조민규는 5번 홀(파4) 버디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고, 김비오가 보기를 한 6번 홀(파3)에서 2m 버디를 잡아내 1타차로 따라붙었다. 김비오는 6번 홀에서 티샷을 벙커에 빠트렸다.

조민규는 7번 홀(파4)에서 또 버디 퍼트를 집어넣고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김비오는 조민규가 8번 홀(파4)에서 1타를 잃은 덕에 1타차 선두로 올라섰고, 9번 홀(파5) 버디로 2타차로 달아났지만 이미 경기는 박빙 양상으로 바뀌었다.

김비오, 우승 미소
김비오, 우승 미소

(서울=연합뉴스) 8일 경기도 성남 남서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GS 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비오가 환하게 웃고 있다. 2022.5.8 [GS 칼텍스 매경오픈 조직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photo@yna.co.kr

그러나 우승의 향방은 엉뚱하게도 조민규의 규정 위반으로 갈라졌다.

김비오와 조민규가 11번 홀(파3) 티샷을 마치고 그린으로 이동하던 중 달려온 경기위원은 조민규가 9번 홀(파5)에서 규정을 어긴 사실이 드러났다면서 2벌타 부과를 통보했다.

2개 그린을 번갈아 사용하는 코스에서 대회 때 사용하지 않는 그린에 볼이나 스탠스가 걸린 채 경기하면 2벌타를 주는데, 조민규는 세 번째 샷을 칠 때 사용하지 않는 그린을 두 발로 밟고 쳤다.

2018년까지는 볼만 그린 밖으로 꺼내 치면 됐지만, 2019년부터 바뀐 규정에는 스탠스도 그린을 벗어나야 한다.

조민규는 바뀐 규정을 미처 숙지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9번 홀 스코어가 파에서 더블보기로 바뀌면서 김비오는 조민규의 추격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타수 차이는 최종 라운드를 시작할 때 똑같은 4타로 벌어졌다.

김비오는 "오늘 경기에서 딱히 승부처가 없었는데, 11번 홀에서 벌타 통보를 받은 뒤 흐름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여유를 찾은 김비오는 18번 홀(파4)에서 티샷 실수로 보기를 했지만 우승하는 데는 지장이 없었다.

인터뷰하는 김비오
인터뷰하는 김비오

(서울=연합뉴스) 김비오가 8일 경기도 성남 남서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메이저급 대회인 GS 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5.8 [GS 칼텍스 매경오픈 조직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photo@yna.co.kr

조민규는 벌타를 통보받은 뒤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 18번 홀(파4) 버디로 2타차 단독 2위(7언더파 277타)를 차지했다.

GS 칼텍스 매경오픈에서만 3번째 준우승이다.

2015년 이 대회 챔피언 문경준(40)이 4언더파 67타를 쳐 3위(6언더파 278타)에 합류했다.

작년 KPGA 코리안투어 3관왕 김주형(20)은 1타를 줄여 공동 5위(4언더파 280타)에 올라 체면은 세웠다.

작년 우승자 허인회(35)는 공동 70위(15오버파 299타)로 대회를 마쳤다.

이날 남서울 컨트리클럽에는 1만여명의 갤러리가 입장했다. 골프 대회에 관중 입장이 허용된 이래 가장 많은 관중이 모였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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