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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침공] U2 보노·디에지, 키이우 지하철역 '깜짝 공연'

송고시간2022-05-09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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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대통령 초청…'스탠드 바이 미' 개사 '스탠드 바이 우크라이나' 열창

우크라이나 찾은 U2 리드싱어 보노
우크라이나 찾은 U2 리드싱어 보노

(이르핀[우크라이나] AFP=연합뉴스) 아일랜드 록밴드 U2의 리드싱어 보노(가운데)가 8일(현지시간) 러시아군 공격으로 폐허가 된 우크라이나 키이우(키예프) 인근 소도시 이르핀 주거지역을 둘러보고 있다. 2022.5.8. photo@yna.co.kr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아일랜드 록밴드 U2의 리드싱어 보노와 기타리스트 디에지가 8일(현지시간)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의 지하철역에서 즉석 공연했다고 로이터·블룸버그 통신 등이 보도했다.

키이우 지하철역은 지난 2월 24일 전쟁 발발 후 시민들이 러시아의 포화를 피하는 방공호로 사용됐다.

두 사람은 40분간 펼쳐진 깜짝 공연에서 '위드 오어 위다웃 유'(With or without you), '할렘의 천사'(Angel of Harlem) 등의 히트곡을 열창했다.

1960년대의 팝 명곡 '스탠드 바이 미'(stand by me)를 '스탠드 바이 우크라이나'(stand by Ukraine)로 개사해 부르기도 했다.

공연은 우크라이나 현지 방송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중계됐다.

이번 공연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초청으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노와 디에지는 트위터에서 러시아의 전면 침공에 맞서 석 달째 용맹하게 조국을 사수하는 우크라이나 대통령 및 국민과의 연대를 표시하기 위한 공연이라고 소개했다.

보노는 현장을 찾은 100여 명의 시민에게 "우크라이나 국민은 단지 그들의 자유만을 위해 싸우는 게 아니다. 자유를 사랑하는 우리 모두를 위해 싸우고 있다"고 힘을 북돋웠다.

그는 아울러 "5월 8일, 오늘 밤에도 우크라이나 하늘에서는 총성이 울릴 것이다. 하지만 여러분들은 결국 자유로워질 것"이라면서 "그들(러시아군)은 여러분들의 목숨을 앗아갈 수는 있어도 여러분들의 자부심까지 빼앗을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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