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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더그아웃서 취재진 맞은 선수·감독들 '색다른 낯섦'

송고시간2022-05-10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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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SSG와 경기 전 더그아웃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삼성 김지찬
10일 SSG와 경기 전 더그아웃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삼성 김지찬

[촬영 장현구]

(대구·서울=연합뉴스) 장현구 하남직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허삼영 감독은 1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SSG 랜더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더그아웃에서 취재진을 만나 경기 전 인터뷰를 마친 뒤 "낯설다"며 웃었다.

삼성 재간둥이 내야수 김지찬도 더그아웃 의자에 앉아 취재진에 둘러싸인 뒤 "오늘 무슨 일이 난 줄 알았다"며 "신기하다"고 했다.

프로야구 10개 구단은 10일부터 경기장 더그아웃을 취재진에 개방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프로 구단들은 지난 2년간 취재진의 더그아웃 출입을 막았다가 정상화를 향한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완화 조처가 나오자 마침내 취재 여건도 코로나19 이전으로 복구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베테랑 추신수(SSG)도 "오늘부터 기자들이 더그아웃에 들어오느냐"고 물은 뒤 "한국에서는 예전부터 이랬죠?"라고 생경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2020년 삼성 지휘봉을 잡은 허 감독, 역시 2020년에 데뷔한 김지찬, 2020년 KBO리그에 발을 내디딘 추신수는 더그아웃에서 인터뷰한 적이 없었기에 예전에 보던 장면이었더라도 생소한 기분을 감추지 않았다.

10일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 앞서 더그아웃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키움 이정후
10일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 앞서 더그아웃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키움 이정후

[촬영 하남직]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 전 더그아웃에서 취재진과 만난 이정후(키움 히어로즈)는 "지난 2년(2020·2021년) 동안에도 여러 인터뷰를 했지만, 모처럼 더그아웃에서 인터뷰하니 낯선 느낌"이라고 했다.

그동안 더그아웃에서 팀 동료와 코치진, 구단 관계자만 만났던 키움 신인 외야수 박찬혁에게 '더그아웃을 찾은 취재진'은 더 낯설었다.

하지만 선수들과 취재진의 동선이 거의 겹치지 않아, 혼란을 느끼는 선수는 없었다.

방문 팀 두산 선수들도 더그아웃에서 마주친 취재진과 반갑게 인사하며 달라진 풍경에 금세 적응했다.

5월 7일 kt wiz전에서 프로 첫 승리를 챙긴 '5년 차 투수' 정철원은 이날 개인 첫 인터뷰를 더그아웃에서, 많은 취재진과 했다.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를 앞둔 서울 잠실구장 더그아웃도 2019년 10월 한국시리즈 이후 처음으로 취재진으로 북적였다.

김현수(LG)나 하주석(한화) 등 고참급 선수들은 취재진과 자연스럽게 인사를 나눴지만, 신인급 선수들은 어색한 표정으로 빠르게 더그아웃을 지나쳐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더그아웃을 찾은 취재진은 한 명도 빠짐없이 마스크를 착용했고, 선수들과 거리를 둔 채 이야기를 나눴다.

2년 만에 찾은 더그아웃의 글러브 가죽 냄새는 마스크를 뚫고 후각을 자극했고, 벽을 빼곡하게 채운 전력분석 자료도 그대로였다.

더그아웃은 열렸지만, 잠실구장에서 진행한 대부분의 인터뷰는 예전처럼 기자회견장에서 진행했다.

한화의 '슈퍼 루키' 문동주의 첫 1군 등록을 앞두고 적지 않은 취재진이 몰린 탓이다.

류지현 LG 감독과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의 경기 전 브리핑 역시 기자회견장에서 열렸다.

cany9900@yna.co.kr, jiks79@yna.co.kr,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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