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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애물단지' 차남, 할리우드 거물 돈빌려 생활비"

송고시간2022-05-1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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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변호사 후원금으로 세금 등 충당 논란…"백악관엔 부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차남 헌터 바이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차남 헌터 바이든

2022년 4월 18일 백악관 부활절 행사에 참석한 헌터 바이든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속을 썩여온 차남 헌터 바이든이 이번에는 할리우드 변호사로부터 재정 지원을 받아 백악관을 난감하게 한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헌터는 성인 애니메이션 '사우스파크' 계약 건으로 큰돈을 번 변호사이자 소설가인 케빈 모리스에게서 200만달러(약 25억원) 이상을 빌렸다.

돈은 생활비와 체납 세금을 내는 데 사용했다. 현재 연방 검찰은 헌터가 중국을 포함한 해외 사업에서 세금 및 돈세탁 관련 법을 위반했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다.

모리스는 헌터의 친자 확인 및 양육비 소송을 조언하고, 작년 회고록 출간을 돕는 등 헌터의 친구이자 후원자 역할을 한다.

모리스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0년 대선 때 조 바이든 당시 민주당 후보를 공격하고자 헌터의 개인사를 물고 늘어졌다고 주장하며 반격을 계획 중이라고 한다.

헌터의 회고록을 기반으로 한 다큐멘터리 제작을 후원하면서 헌터를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해자로 묘사할 것으로 관측된다는 것이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제기한 헌터의 우크라이나 가스회사 근무 관련 의혹을 공개적으로 반박하려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그러나 이런 움직임은 연방 검찰이 수개월 내 헌터에 대한 기소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백악관에 정치적으로 부담스러울 수 있다고 NYT는 전했다.

백악관에서 헌터와 모리스의 관계를 바라보는 시선은 엇갈린다.

바이든 대통령의 측근들은 헌터가 형의 죽음과 마약 중독으로 망가진 인생을 바로 잡고 수사에 대응하는 데 필요한 정서적 안정을 모리스가 제공한다고 생각한다.

헌터가 모리스에게서 빌린 돈으로 세금을 내면 검찰이 세금 관련 혐의로 그를 기소하는 게 어려워질 수도 있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의 우군 중에는 헌터를 골칫거리로 여기는 이들도 있다.

헌터가 트럼프 전 대통령 측과 공개적으로 맞붙는 게 부담스러운 데다 대통령의 아들이 부유한 후원자의 재정 지원을 받는 게 부적절하게 비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헌터가 우크라이나 가스회사에서 받은 돈을 연상케 할 수도 있다.

이들은 헌터가 이목을 끌지 않고 변호인이 시키는 대로만 하고, 법무부가 기소를 결정할 경우 어떻게든 합의를 시도하기를 바란다.

모리스는 NYT의 인터뷰 요청을 거절하는 등 헌터를 돕는 이유를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모리스의 동료들은 모리스가 2019년 바이든 대선 캠페인 모금행사에서 헌터를 만났으며 곧 가까워졌다고 전했다.

모리스는 헌터를 만나기 전 바이든 대선 캠페인에 2천800달러를 기부했으나 헌터를 만나고서는 5만5천달러를 냈다.

미술 수집가인 모리스는 헌터의 예술 활동을 장려했으며 일부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헌터는 과거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그림 덕분에 제정신을 유지한다"고 했지만, 그의 창작활동은 바이든 정부에게 또 다른 고민이다.

작년 한 전시에서 헌터 작품을 호가를 초보 예술가로서는 큰 금액인 건당 7만5천달러(9천500만원)에서 50만달러(6억3천만원)로 부르자 바이든 정부의 환심을 사려는 이들이 구매할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

헌터는 바이든 대통령이 부통령이던 시절 우크라이나 가스회사 이사로 활동했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를 두고 아버지의 영향력을 이용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 과정에서 헌터의 마약 중독, 이혼, 미망인 형수와 연인 관계 등 복잡한 개인사가 낱낱이 드러나기도 했다.

blue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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