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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경기 0점대…김광현, 류현진 이후 첫 1점대 평균자책점 도전

송고시간2022-05-16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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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의 시즌 초 7경기 선발 평균자책점 0.60은 KBO 역대 2위 기록

0점대 평균자책점 유지하는 김광현
0점대 평균자책점 유지하는 김광현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김광현(34·SSG 랜더스)은 자책점을 1개라도 내주면 평균자책점이 나빠진다.

'0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는 특급 투수의 '비애'다.

반면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팬들은 2022시즌 초반부터 김광현의 평균자책점 추이를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김광현은 올 시즌 7번째로 등판한 14일 인천 NC 다이노스전에서 7이닝 5피안타 1실점 9탈삼진의 호투를 펼치며 시즌 6승째를 챙겼다.

그러나 평균자책점은 0.47에서 0.60으로 올랐다.

하지만 여전히 김광현은 2022시즌 KBO리그 평균자책점 1위다. 이 부문 2위 찰리 반즈(1.26·롯데 자이언츠)와의 격차도 크다.

시즌 첫 선발 6경기 평균자책점 역대 1위 기록을 작성한 김광현은 시즌 첫 선발 7경기 평균자책점 부문에서는 2위로 내려앉았다.

역대 KBO리그에서 시즌 첫 7경기를 모두 선발 등판한 투수의 평균자책점 1위 기록은 2019년 타일러 윌슨(당시 LG 트윈스)이 작성한 0.57이다.

2019년 윌슨은 7경기에서 47⅔이닝 29피안타 8실점 3자책으로 호투했다. 첫 7경기에서 자책점을 내준 건 단 2경기였다.

올해 김광현은 7경기에서 45이닝 동안 안타 25개를 내주고 4실점(3자책) 했다.

자책점을 내준 건 3경기였고, 2점 이상을 허용한 적은 없었다. 그러나 15일 NC전에서 1실점 하면서 7경기 선발 등판 기준 평균자책점에서 2019년의 윌슨에게 0.03 차로 밀렸다.

이 부문 역대 3위는 2020년 구창모(NC 다이노스)다. 2년 전 구창모는 시즌 초 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75(48이닝 22피안타 5실점 4자책)로 잘 던졌다.

김광현은 시즌 첫 6경기 선발 등판 기준으로는 역대 평균자책점 1위 기록을 썼다.

5월 8일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6경기를 치렀을 때 김광현의 평균자책점은 0.47이었다.

반즈의 올 시즌 6경기 기록인 0.65, 2020년 구창모의 0.66, 2019년 윌슨의 0.66보다 좋은 역대 최고 기록이었다.

SSG 김광현, KBO 역대 6번째 1천500 탈삼진
SSG 김광현, KBO 역대 6번째 1천500 탈삼진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사실 이 기록에는 맹점이 있다.

KBO리그에서 유일하게 시즌 0점대 평균자책점(1986년 0.99, 1987년 0.89, 1993년 0.78)을 달성한 '국보 투수' 선동열 전 한국야구대표팀 감독은 과거 한국프로야구가 '선발 요원'을 등판 전날 마무리로 기용하는 등 분업화를 이루지 못한 시절에 뛰어 시즌 초에 연속해서 7경기 연속 선발 등판한 적이 없다.

하지만 이 기록을 통해 2022년 김광현의 초반 기세가 얼마나 대단한지는 알 수 있다.

0점대 평균자책점을 시즌 끝까지 유지하는 건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김광현 자신도 "한 경기만 무너져도 끝이다. 불가능하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개인 한 시즌 최고 기록(2010년 2.37) 경신은 물론이고,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이후 첫 '1점대 평균자책점 탄생'은 기대할 수 있다.

류현진은 한화 이글스에서 뛰던 2010년 1.82의 놀라운 평균자책점을 작성했다. 류현진 이후 KBO리그에서 규정 이닝을 채우며 1점대 평균자책점을 찍은 투수는 없다.

김광현은 여전히 평균 시속 146㎞의 빠른 공을 던지고, 슬라이더의 각은 더 예리해졌다. 여기에 2020·2021년, 2시즌 동안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뛰며 '완성형 구종'으로 만든 체인지업과 커브까지 장착했다.

마침 올해 KBO리그 스트라이크존이 예전보다 넓어지면서 투수에게 유리한 환경도 만들어졌다.

평균자책점 1위 김광현
평균자책점 1위 김광현

[연합뉴스 자료사진]

김광현은 16일 현재 평균자책점은 물론이고 이닝당 출루허용(WHIP·0.76) 1위, 다승(6승) 공동 1위에 올랐다.

KBO 공식 기록업체 스포츠투아이가 계산한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WAR) 부문에서도 2.46으로 투수 부문 1위다.

탈삼진도 경기를 치를수록 점점 늘고 있다. 홈런은 45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단 1개만 내줬다.

'실점 최소화 조건'을 모두 갖췄다.

2022년 한국 야구팬들은 단기적으로는 김광현이 언제까지 0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할지, 장기적으로 시즌 종료까지 류현진 이후 12년 만에 1점대 평균자책점이 탄생할지를 지켜보는 재미를 누릴 수 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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