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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154㎞ 밀어 넘긴 박병호…홈런왕 향기 '솔솔'

송고시간2022-05-1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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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수원 LG전 정우영 상대 8회 동점 투런포

홈런 13개로 단독 1위…50홈런 페이스

타격하는 박병호
타격하는 박병호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KBO리그 최강의 셋업맨으로 손꼽히는 정우영(23·LG 트윈스)은 좀처럼 홈런을 맞지 않는 투수다.

2019년 프로 데뷔 후 209경기에서 고작 7개의 홈런을 맞을 뿐이다.

그중 정우영에게 두 번이나 아픔을 준 선수가 바로 박병호(36·kt wiz)다.

박병호는 17일 수원 LG전에서 0-2로 끌려가던 8회말 극적인 동점 투런 아치를 그렸다.

그것도 정우영의 실투가 아닌 바깥쪽 낮은 코스로 제대로 들어간 시속 154㎞ 투심패스트볼을 제대로 밀어쳐 케이티 위즈파크 오른쪽 펜스를 훌쩍 넘겼다.

시즌 13호 대포를 쏜 박병호는 공동 2위인 한동희(롯데 자이언츠)·김현수(LG 트윈스·이상 8개)와 격차를 5개로 벌리고 리그 홈런 선두를 질주했다.

볼 카운트 0볼 2스트라이크에서 자신 있는 스윙으로 강속구를 밀어쳐 넘겼다는 점이 더욱 돋보인다.

"정우영이 최근 속구 비율이 높아서 빠르게 타이밍을 잡았는데 그게 홈런으로 연결됐다"는 박병호의 설명에서 올해 반등에 성공한 비결을 찾을 수 있다.

이종열(49)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타석에서 타이밍을 잡는 여유가 생긴 것 같다"며 "올해는 동작에 여유가 있으니까 공이 정확한 포인트에서 잡히는 게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타격 준비 동작이 빠르고 정확해졌고, 그 덕분에 올해 많은 홈런이 나온다"고 덧붙였다.

박병호는 최근 2년 동안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박병호 '안타 신고'
박병호 '안타 신고'

[연합뉴스 자료사진]

2020년 타율 0.223에 홈런 21개, 2021년은 타율 0.227에 홈런 20개를 쳤다.

8년 연속 20홈런은 달성했지만, 박병호의 이름값을 생각하면 아쉬운 수치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에이징 커브(나이가 들면서 선수 기량이 꺾이는 현상) 이야기가 나왔다.

결국 원소속팀 키움이 FA 박병호와 계약을 포기했고, kt가 손을 내밀면서 '수원의 거포'로 거듭날 수 있었다.

이종열 해설위원은 "보통 에이징 커브는 근력이 떨어지면서 배트 스피드가 느려지고 타구 비거리도 안 나온다"며 "그런데 박병호는 근력이 그대로라 에이징 커브로 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37경기에서 13개의 타구를 담장 밖으로 보낸 박병호는 페이스를 유지한 채 결장 없이 시즌을 치르면 산술적으로 50개를 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시즌 50홈런은 KBO리그 역대 5번만 나온 대기록이자 박병호(2014년 52개·2015년 53개) 이후 맥이 끊긴 기록이기도 하다.

현실적으로 50개를 넘기는 게 어렵다고는 해도, 박병호의 통산 6번째 홈런왕 등극은 충분히 기대할 만하다.

박병호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년 연속 리그 홈런 1위를 지켰고, 메이저리그에서 복귀한 이후인 2019년에도 홈런왕을 차지했다.

올해 박병호의 홈런왕 탈환이 가능하다고 내다본 이 위원은 "부상으로 빠진 강백호와 (헨리) 라모스가 돌아와서 집중 견제가 분산된다면 박병호에게 플러스알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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