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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에 입양했던 반려동물, 거리두기 풀리자 '찬밥' 신세 우려

송고시간2022-05-1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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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센터 유기·구조 사례 증가 추세…"휴가철 앞두고 걱정"

유기견 보호시설
유기견 보호시설

[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외로운 마음에 충동적으로 반려동물을 입양했다가 다시 버리는 사람이 많아질까 걱정이 큽니다."

부산동물보호센터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풀린 최근 센터에 버려지거나 구조되는 유기 동물이 늘었다고 18일 밝혔다.

코로나19로 거리두기가 강조될 때는 '팬데믹 퍼피'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반려동물을 입양하거나 분양받는 일이 많았다.

외출이 어려워지고 재택근무 등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외로움과 무료함을 달래고자 반려동물을 키우려는 사람이 늘어난 탓이다.

그런데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과거 충동적으로 키웠던 반려동물을 다시 내다 버리는 이들이 늘어날까 동물단체들이 긴장하고 있다.

심인섭 동물보호단체 '라이프' 대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유기 동물을 버리는 행위는 한국뿐 아니라 글로벌한 현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사태 이후 버려졌다고 단정할 수 없지만 영양, 털 상태 등 여러 정황을 따져봤을 때 의심이 가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구조견들
구조견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 때문에 현장에서도 최근 늘어난 유기 사례로 눈코 뜰 새 없이 분주하다.

부산동물보호센터 관계자는 "동물을 상자에 담아 센터 앞에 버리고 가는 경우가 늘었다"며 "털을 깔끔하게 깎고 옷도 잘 입은 강아지가 목줄을 한 채 버려진 적도 있고, 인기 품종묘인 아메리칸 쇼트헤어 6마리가 무더기로 버려진 경우도 있었다"고 토로했다.

동물단체는 이대로 유기 동물들이 계속해서 늘어날 경우 개체 수를 감당하지 못하게 될까 우려한다.

한 동물단체는 "법적으로 버려진 동물은 보호소의 공고 기간 10일이 지나면 안락사할 수 있도록 명시돼 있다"며 "포화 상태에 이르러 보호소에서 안락사라는 최악의 선택을 하기 전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물단체들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이들에게 철저한 책임감을 당부했다.

동물단체 관계자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은 새로운 가족을 들이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상황이 힘들다고 가족을 버리지 않듯 아프거나 나이가 들더라고 끝까지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psj1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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