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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 요청 신입생에게 폭언"…인천대 기숙사 직원 논란

송고시간2022-05-1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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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불만 잇따라…관리업체 "직원 교육 실시하겠다"

파손된 거울
파손된 거울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대학 기숙사 관리 직원이 시설 파손 문제로 도움을 요청한 학생을 향해 폭언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인천대 등에 따르면 이 대학 신입생 A(19)씨는 지난 16일 제2기숙사에서 부당한 일을 겪었다며 박종태 인천대 총장에게 항의성 메일을 보냈다.

A씨는 당일 기숙사 방 안 화장실 거울이 알 수 없는 이유로 떨어져 깨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1층 관리사무실을 찾아 직원 B씨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해줄 게 없다는 답변만 들었다고 했다.

A씨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B씨가 컴퓨터로 유튜브를 보고 있길래 시간이 남으면 거울 상태를 같이 봐달라고 재차 부탁했다"며 "그러나 B씨는 '나 그런 일 하는 사람 아니다. 나한테 묻지 마라'는 단호한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A씨는 어쩔 수 없이 청소도구를 빌려 방 정리를 마치고, 관리사무실에 반납하러 갔을 때 B씨의 폭언이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B씨는 '내가 앉아서 유튜브 본다고 나보고 올라가서 치우라는 거냐'고 욕설 섞인 말을 했다"며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고 사과하고 저도 욕설을 들었으니 사과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갑자기 B씨는 '무슨 일 생기면 관리사무실 오게 돼 있냐. 나 당신네 도와주는 사람 아니다'라며 윽박지르기 시작했다"며 "무섭고 위협적이었다"고 했다.

이런 사연이 대학 커뮤니티에 알려지자 평소 기숙사 직원들의 업무 태도에 문제를 제기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한 학생은 "저번 학기에 걷지도 못할 만큼 아픈 배를 움켜잡고 관리실 문을 두드렸더니 뭔데 새벽에 잠 깨우냐고 했다"며 "약은 로비에 있으니 알아서 찾아 먹든지 구급차를 부르든지 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학생은 "작년 2학기에 의자가 파손돼 있어 바꿔 달라고 했더니 전에 살던 학생도 그냥 썼다고 말하면서 불편하면 사비로 고치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인천대 제2기숙사는 민간투자사업(BTL) 방식으로 2018년 준공된 이후 BTL 업체가 줄곧 시설 운영·관리를 담당해왔다.

이 업체는 논란이 일자 B씨에 대한 징계 절차에 나서는 한편, 학생들의 불만 사항을 개선하기 위한 고객서비스(CS) 교육을 진행하기로 했다.

업체 관계자는 "A씨와 B씨 간 사소한 오해가 생겨 두 사람 모두 감정이 격해진 부분이 있던 것 같다"면서도 "B씨가 A씨를 응대하는 과정에서 미흡한 점이 있었다고 판단해 내부 징계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인천대 관계자는 "A씨를 비롯해 기숙사 학생들이 겪은 부당한 상황들에 대해 관리업체 측에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며 "학생들이 편안하게 기숙사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업체에 지속적인 협조 요청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goodlu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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