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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지를 가다] 민주당 무공천 강진군수…전·현직 무소속 결투

송고시간2022-05-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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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전 금품제공 의혹에 공천 번복, 양측 공방 치열

이승옥(좌)·강진원 강진군수 후보
이승옥(좌)·강진원 강진군수 후보

[연합뉴스 사진]

(강진=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무공천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전남 강진군수 선거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까.

이승옥 현 군수(65)와 강진원 전 군수(62)는 민주당 옷을 벗고 무소속으로 주민들의 심판을 받게 됐다.

강진군수 선거는 민주당 후보를 확정하고도 금품제공 의혹으로 공천이 번복되면서 파열음이 계속되고 있다.

결선까지 가는 민주당 경선 끝에 강 전 군수 승리로 선거가 싱겁게 끝난 듯 보였다.

그러나 강 전 군수가 참석한 모임에 있던 한 인사가 금품을 건네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나돌면서 민주당 비대위는 후보 확정 4일 만에 강진군수 후보자 무공천을 결정했다.

민주당 '텃밭'인 전남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무공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결국 두 후보는 민주당을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4년 전 지방선거에서 무난히 3선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됐던 강 전 군수는 민주당 경선에서 이 군수에게 패했다.

강 전 군수는 "금품 제공은 자신과 상관없는 일이고 그 사실조차 몰랐다고 해명했지만, 당 후보 자격을 박탈했다"고 반발했다.

이에 대해 이 군수는 무공천의 책임을 강 전 군수에게 돌리며 반격하고 있다.

이 군수는 "금품 살포 의혹으로 민주당 중앙당에서 공천권을 박탈하고 강진을 무공천 지역으로 만들어 버렸다"면서 "금품 살포 등 불법 선거로 군수가 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전·현직 군수 맞대결로 선거 초반부터 분위기가 과열되고 있다.

주민들은 군수 선거 얘기는 일절 꺼내지 않는 등 몸조심하고 있다.

김모(67)씨는 "그동안 군수 선거가 민주당 공천을 받으면 사실상 끝났었는데 이번에는 무공천 지역이 되면서 선거 열기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며 "군수 후보에 대해서는 모두 입을 꼭 다물고 있다"고 전했다.

재선에 나선 이 군수는 "민선 8기는 민선 7기의 성과를 토대로 더 풍요롭고 더 살기 좋은 강진 건설로 가는 중차대한 시기"라며 "검증된 행정전문가와 위대한 강진의 새 시대를 힘차게 열어 가자"고 호소했다.

이어 "올해는 강진의 도약을 위한 골든 타임으로 뚜렷한 상황인식과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하다"며 민선 8기 농특산물 직거래 매출 2천억원 달성 등 7대 비전을 발표했다.

이 군수는 지방공무원 7급 공채에 합격해 공직생활을 시작, 강진군 지역개발과장과 강진군의회 전문위원을 지냈으며 전남도 행정지원국장, 관광문화국장, 여수시 부시장 등을 역임했다.

강 전 군수는 "지역 발전에 필요한 기반시설을 재확충하고 중단된 사업들을 다시 활성화해 일자리와 인구가 늘어나는 강진의 기적을 꽃피우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연간 관광객 500만명 유치, 인구 5만명 시대 달성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강 전 군수는 제31회 행정고시 합격 후 장흥군 부군수, 전남도청 혁신도시 지원단장, 기업도시기획단장을 역임하고 2012년부터 2018년까지 강진군수를 지냈다.

chog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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