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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지를 가다] "3선 수성" vs "12년만의 탈환"…양천·성동구

송고시간2022-05-22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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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록의 현역 구청장과 도시공학 전문가 간 대결

'정치 1번지' 종로도 관심…지역 토박이 vs 중앙 정치인

서울 양천구청장 후보들
서울 양천구청장 후보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김수영 후보, 국민의힘 이기재 후보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6·1 지방선거 서울 구청장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현역 구청장들이 3선에 도전하는 양천·성동구의 표심 향배에도 관심이 쏠린다.

두 구는 2010년 이후 세 번의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구청장이 승리한 진보 강세 지역이나 작년 4월 재·보궐 선거와 올해 3월 대선에서는 국민의힘이 비교적 여유 있게 승리를 거둬 보수 지지세가 회복됐다.

지방선거는 대선 결과의 영향을 받고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까지 특정 정당에 표를 몰아주는 '줄투표' 경향을 보인다. 현재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큰 격차로 민주당 송영길 후보를 앞서는 점은 민주당에 악재지만, 대선 표 차이가 크지 않았기에 국민의힘이 마냥 안심할 수는 없다는 평가도 나온다.

민주당은 정책의 연속성 등 '현역 프리미엄'을 내세우며 수성에 나선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은 행정·정책적 경험이 풍부한 도시공학 전문가들을 앞세워 탈환을 노린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목동아파트 재건축 등의 현안이 걸려 있는 양천구에서는 민주당 김수영(57) 후보와 국민의힘 이기재(54) 후보가 맞붙는다.

김 후보는 '중단 없는 양천발전, 김수영이 완성한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민주당 최초로 3선 여성 구청장에 도전한다.

김 후보는 지난 8년간 신월동·신정동 뉴타운 재개발에 성공하는 등 낙후된 양천의 변화를 주도했다고 자부한다. 전국 최초로 실시한 50대 독거남을 위한 '나비남 프로젝트', '청년디지털 서포터즈' 사업 등도 공적으로 내세운다.

이번 선거에서는 목동아파트 재건축 조기 시행, 목동선·강북횡단선 설계, 대장홍대선 착공, 서부트럭터미널 개발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 후보는 도시공학 박사이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정책보좌관,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 대통령직인수위 자문위원 등을 거친 정책 전문가다. 양천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낸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측근으로 분류된다.

이 후보는 2호선 지선 연장을 통한 신월사거리역 신설, 목동아파트 재건축 조기 시행, 신월동·신정동·목동 노후주택 지역 재개발, 공항소음 피해지역 주민 지원 확대 등을 약속하며 "지난 10년간 잠든 양천을 깨우고 확실하게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서울 성동구청장 후보들
서울 성동구청장 후보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 국민의힘 강맹훈 후보

삼표레미콘 공장 부지 활용, 성수전략정비구역 개발 등이 현안인 성동구에서는 민주당 정원오(53) 후보와 국민의힘 강맹훈(60) 후보 간 대결이 펼쳐진다.

정 후보는 지난 8년간 성동구를 이끌며 삼표레미콘 공장 44년 만에 철거하고 금호역 앞 장터길 도로를 40년 만에 확장하는 등 오랜 숙원사업을 해결했다고 자평한다.

이번 선거에서는 '넘버 원 성동을 위한 4대 도약+4대 중심 프로젝트'를 앞세우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왕십리 글로벌 비즈니스타운 조성, 삼표레미콘 부지 및 서울숲 유휴부지를 활용한 문화관광타운 조성, 덕수고 부지와 한양대 등을 연계한 미래교육타운 조성 등을 공약했다.

강 후보는 도시공학박사로 건설교통부 건축계획팀장과 서울시 주택건축정책관, 도시재생실장 등을 지냈다. 그는 '30년간 현장을 뛰어다닌 도시문제·주택문제 해결사이자 새로운 리더십을 지닌 정치신인'이라고 자신을 소개한다.

삼표레미콘 부지에 구글 유치, 지하철 2호선 지상 구간 지하화, 성수전략정비구역 조기 완성, 수변 그린웨이 조성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서울 종로구청장 후보들
서울 종로구청장 후보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유찬종 후보, 국민의힘 정문헌 후보

'정치 1번지' 종로의 표심에도 이목이 쏠린다. 종로는 동별로 정치 성향이 극명하게 갈려 여야의 격전이 치열하게 벌어져 온 곳이어서 특히 결과를 예측하기가 어렵다는 평가다.

민주당 소속 김영종 구청장의 3선 연임 제한으로 비어있는 자리를 놓고 민주당 유찬종(62) 후보와 국민의힘 정문헌(56) 후보가 진검승부를 펼친다.

유 후보는 종로구의원과 서울시의원을 거치며 35년간 오직 종로에서만 활동한 토박이다. 2018년 선거 당시 당내 경선에서 떨어진 뒤 이번이 재도전이다.

그는 청와대 주변 교통체계 개선, 공영주차장 및 주민편의시설 신속 완공, 교육·문화 복합시설 건립 추진, 충신시장 현대화사업 등을 공약하며 "종로를 '사람이 돌아오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도 종로에서 태어나고 자란 인물이다. 강원도 고성에서 두 차례 국회의원을 역임했고, 선거를 앞두고 종로로 돌아와 지역위원장을 맡았다.

그는 '다시 뛰는 종로'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청와대-송현동-종묘 문화관광벨트 구축, 창신 미래도시 프로젝트 추진, 주민 재산권 행사 정상화 및 건축규제 완화 등을 약속했다.

br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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