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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맨션' 감독, 동물학대 논란에 "백번이라도 더 고민해야"

송고시간2022-05-23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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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해 장면 불필요' 동물단체 지적에 "훈련된 고양이로 안전하게 촬영"

'장미맨션' 창 감독
'장미맨션' 창 감독

[티빙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김우진 인턴기자 =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장미맨션'의 창 감독(본명 윤홍승)이 작품의 선정성과 동물 학대 논란에 대해 고민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창 감독은 23일 화상 인터뷰에서 드라마의 논란과 관련된 질문에 "앞으로 이런 것(동물 살해 장면 연출)들에 대해 백번이라도 더 고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장미맨션'은 사라진 언니를 찾기 위해 돌아오고 싶지 않던 집에 온 지나가 형사 민수와 함께 수상한 이웃들을 추적하면서 예상치 못한 진실을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실종 사건과 관련이 있을 것 같은 의심스러운 이웃들이 만들어 내는 팽팽한 긴장감과 짜임새 있는 전개로 호평을 받는 동시에 선정적인 장면과 자극적인 설정도 도마 위에 오르며 논란이 일었다.

논란이 된 장면은 1화 첫 장면에 등장한 신혼부부의 정사신과 4화에 나온 고양이 살해 장면이다.

고양이 살해 장면의 경우 실종 사건의 용의선상에 있는 한 남성이 고양이의 목덜미를 움켜쥔 채 칼로 고양이를 위협하고 찔러 죽이는 모습으로 묘사됐다. 이 장면은 현재 삭제됐다.

'장미맨션'
'장미맨션'

[카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 감독은 "고양이의 안전과 관련해서는 훨씬 예민하게 (가이드라인을) 지켜서 찍었다"고 밝혔다.

앞서 티빙은 문제의 소지가 있는 장면은 동물 없이 촬영했고, 기술적인 한계로 촬영이 필요한 부분은 훈련된 고양이를 섭외해 진행했으며 촬영장에 전문가가 입회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런 해명에도 동물을 학대하는 장면을 굳이 보여줄 필요가 있었냐는 지적이 이어졌다.

창 감독은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렇게까지 일이 불거질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며 "(사라진 딸을 찾는) 아빠가 이 사람이 범인이라고 확신을 하는 장면이 필요했다.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넣었는데 이렇게 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연출자로서 생각을 많이 하게 된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연출을 하는 데 있어 더 신중할 필요가 있겠다는 것을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창 감독은 1화 신혼부부가 등장하는 첫 장면 역시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드라마였기에 논란이 되리라 생각하지 않았고, 연출적으로 필요한 장면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실 이 장면에 대한 반응은 조금 당혹스러웠다"며 "OTT라는 환경 자체가 일반(TV) 드라마와는 차이가 분명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극을 형성할 때 첫 시퀀스는 장르적으로 명쾌한 색깔과 주제 의식을 던져야 하므로, 그 장면을 설계했다"며 "(이 장면을 보고) 다소 당혹스러우셨다면 죄송하다"고 말했다.

창 감독은 아파트라는 배경을 통해 등장인물들의 욕망과 집착을 드러내고 싶었다고 했다. 8화까지 공개된 드라마에서는 집값에 집착하는 부녀회장, 여자에게 성적인 집착을 보이는 찰리 등이 등장한다.

창 감독은 "(작품을 구상하며) 우리는 왜 본질에서 벗어난 집착을 보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욕망과 집착이라는 주제를 집이라는 소재에 담아내면 시청자들이 충분히 공감하면서 볼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장미맨션' 창 감독
'장미맨션' 창 감독

[티빙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ae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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