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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세종서 MZ공무원 소통 행보…'어퍼컷'하며 "규제혁파"(종합)

송고시간2022-05-26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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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정례 국무회의차 세종행…"건배사 하면 마실 시간 줄어" 농담에 MZ직원들 폭소

일선 공무원 접촉면 확대…질병청 방문해 "여러분 헌신에 경의"

정부세종청사에서 어퍼컷 세리머니하는 윤석열 대통령
정부세종청사에서 어퍼컷 세리머니하는 윤석열 대통령

(세종=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마친 뒤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사무실을 둘러보다 직원으로부터 선물받은 글러브를 끼고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2.5.26 see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첫 정례 국무회의를 계기로 정부세종청사를 방문, 이른바 MZ세대 를 비롯한 일선 공무원들과 접촉면을 넓히는 행보에 나섰다.

이들로부터 야구방망이와 권투장갑을 선물받은 윤 대통령은 특유의 '어퍼컷' 동작을 취하며 "규제 혁파"를 다짐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위원 임명장 수여식을 하고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지난 10일 대통령 취임 후 첫 세종 방문으로, 첫 국무회의를 세종청사에서 하겠다는 대선 공약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윤 대통령은 지난 1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위해 첫 임시 국무회의를 주재한 바 있지만, 이날 세종 국무회의는 '윤석열 내각'으로만 채워진 첫 국무회의란 데 의미가 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감회가 새롭다. 앞으로도 자주 이곳 세종에서 국무위원 여러분과 수시로 얼굴을 맞대고 일하겠다"면서 한덕수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한 '원팀' 운영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오전 10시부터 1시간 24분간의 국무회의가 끝난 뒤 청사 구석구석을 돌며 '탐방'에 나섰다. 회의에 참석했던 국무위원들도 동행했다.

야구 배트 휘두르는 윤석열 대통령
야구 배트 휘두르는 윤석열 대통령

(세종=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마친 뒤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사무실을 둘러보다 직원들로부터 선물받은 야구 배트를 휘두르고 있다. 2022.5.26 seephoto@yna.co.kr

윤 대통령은 국무조정실 기획총괄정책관실에서 직원들이 준비한 케이크 불을 끈 뒤, 빨간색 야구방망이를 전달받고선 휘두르는 시늉을 했다.

윤 대통령에게 방망이를 선물한 직원은 언론에 "(대통령이) 야구를 좋아한다 들었는데 국정운영에서 홈런을 치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경제조정실에서는 "우리나라가 재도약하고 함께 잘 사는 국민의 나라가 되기 위해 경제에 최선을 다하겠다. 우리 경제 파이팅"이라고 외쳤다.

빨간색 권투장갑 한 쌍을 선물 받고 직원과 한 짝씩 나눠 낀 윤 대통령은 "이것 하니까 선거운동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팔을 위아래로 움직이며 '어퍼컷' 동작을 재연하다 "도약하는 것", "규제 확(혁파)" 등의 추임새를 넣었고 이를 지켜보던 직원들 사이에서는 웃음이 나왔다.

국제개발협력본부 사무실을 방문해서는 "여자분들이 더 많이 계시네"라며 국제사회에서 국격에 맞는 책임 이행 차원에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에 더 힘써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이후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MZ세대 공무원 36명과 별도 간담회를 진행했다.

윤 대통령이 테이블을 모두 돌며 인사할 때 직원들 사이에서는 '와'하는 함성이 나오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정부를 인수하며 걱정도 많았는데 여러분을 보니 걱정 안 하고 다리 쭉 뻗고 자도 될 것 같다"면서 "여러분들이 소신껏 즐겁게 일할 수 있도록 제가 밀어드리면 우리 대한민국 정부라는 배에, 대한민국 국민이라고 하는 손님을 모시고 아주 즐겁고 안전하게 멋진 항해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들이 열심히 해주면 (정부라는) 이 배가 나아가는 데 전혀 문제가 없을 것 같다. 여러분들의 열정과 노력을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90년생 공무원이 왔다'는 책자도 선물받았다.

2020년 행정안전부가 출간한 이 책은 2030세대 공무원들이 공직사회와 조직문화 등에 대한 느낀 바와 개선 방안을 담은 책이다.

윤 대통령은 책자 속 '건배사' 부분을 발견한 뒤 "난 건배사는 별로 안 좋아해. 건배사를 하면 술 마실 시간이 줄잖아"라는 농담을 건네 좌중의 웃음을 유도했다.

이날 오찬도 국무위원들이 아닌 2030 공무원들과 함께 하며 일선 공무원들과의 소통에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오송의 질병관리청 긴급상황센터 및 국립보건연구원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직원들의 노고에 연신 감사를 표했다.

긴급상황센터에서 "지난 2년 동안 정말 애 많이 쓰셨다", "코로나 방역 최전선에서 헌신하는 질병관리청 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국민을 대표해 깊이 감사드린다" 등의 인사를 아끼지 않았다.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에서 "점심시간 지나면 복도에서 밥 냄새가 난다. (직원들이) 도시락 먹고 제 자리에서 계속 일하기 때문"이라는 권준욱 원장의 설명을 듣고는 "여러분들 헌신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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