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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인니 수마트라 코끼리 수난…임신중 독살

송고시간2022-05-27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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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인도네시아에서 멸종위기종인 수마트라 코끼리가 잇단 수난을 겪는 가운데 이번엔 임신 중인 코끼리가 독살된 것으로 보이는 사체로 발견됐다.

발리 동물원의 수마트라 코끼리와 새끼 자료사진
발리 동물원의 수마트라 코끼리와 새끼 자료사진

[EPA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27일 안타라통신 등에 따르면 수마트라섬 리아우주 븡칼리스군의 팜농장에서 지난 25일 암컷 수마트라 코끼리 한 마리가 입에 거품을 물고 죽은 채 발견됐다.

리아우주 천연자원보호국(BKSDA) 관계자는 코끼리 사체를 부검한 결과 25살 정도로 추정되며, 출산이 임박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이어 뱃속에서는 파인애플이 발견됐으며, 외상은 없고 입과 귀 등에서 피를 흘린 점으로 보아 독극물이 묻은 과일을 먹고 죽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코끼리의 임신 기간은 21∼22개월인데, 이 코끼리는 안타깝게도 만삭 상태에서 죽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독극물의 종류가 무엇인지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한편 중장비를 동원해 코끼리 사체를 매장했다.

수마트라 코끼리는 수마트라섬에 분포하는 몸집이 작은 코끼리로, 상아를 노린 밀렵과 삼림 벌채로 서식지가 줄면서 개체 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세계자연기금(WWF)은 수마트라 코끼리를 30년 안에 멸종될 위기에 처한 동물로 꼽았으며 현재 야생에 2천 마리 안팎만 남아있다.

작년 7월에는 수마트라섬 아체주에서 상아를 노린 밀렵꾼들이 코끼리를 독살한 뒤 머리를 잘라가 충격을 줬다.

밀렵꾼뿐만 아니라 팜농장 등에서 코끼리가 작물을 해치지 못하도록 독살하거나, 전기울타리를 설치해 감전사시키는 사례도 잇따랐다.

작년 11월에는 아체주에서 생후 1년 된 새끼 수마트라 코끼리가 올무에 코가 걸리는 바람에 코 절반을 잘라냈으나 결국 목숨을 잃었다.

올무 걸려 코 절반 잃은 수마트라 새끼 코끼리, 결국 폐사
올무 걸려 코 절반 잃은 수마트라 새끼 코끼리, 결국 폐사

[AFP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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