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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병의 일탈' 육군훈련소 조교 "일부 생활관서 흡연·욕설도"

송고시간2022-05-27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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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 해당 훈련병 퇴영시켜…제보자 "퇴영은 처벌될 수 없어 답답"

육군훈련소 마크
육군훈련소 마크

[육군훈련소 제공]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육군훈련소 조교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일부 훈련병들의 기강이 무너졌다며 '분노의 제보' 글을 올려 부대 측이 점검에 나섰다.

육군훈련소 조교라고 밝힌 A씨는 27일 페이스북 커뮤니티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 최근 입영한 일부 훈련병의 태도를 문제 삼으면서 "생활관에서 흡연을 하고 격리 중인데도 마음대로 나오고,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고 심지어 욕까지도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훈련병이 들어와서 조교에게 욕하고 싸우자 해도 아무것도 할 수 없고, 간부님께서는 단지 잘 참았다고 말씀하신다. 이런 현실이 너무 억울하다"고 토로했다.

조교가 담배를 피우러 가려는 훈련병을 제지하자 '알아서 할게요', '귀가할 거니까 신경끄세요', '시비 걸지 말라'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고 A씨는 전했다.

아울러 훈련병의 말투를 문제 삼는 간부를 향해서도 '태생이 싹수없게 태어난 걸 어떻게 하냐면서 제가 그럼 뭘 어떻게 할까요'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A씨에 따르면 해당 훈련병은 최근 퇴영심의위원회 결과 퇴영 조처됐다.

그러나 A씨는 "퇴영은 처벌이 될 수 없다"며 "훈련병이 소대장 및 분대장의 지시를 따르지 않고 욕설을 자행하며 막사 복도 및 생활관에서 흡연을 하여도 아무런 제재도 하지 못하는 게 답답한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부대 측은 퇴영 사실을 확인한 뒤 "군기문란자, 의도적 교육기피자를 엄정하게 조치하는 등 군 기강을 확립해 정병육성에 더욱 매진하겠다"며 "조교들의 복무 여건을 보장하는 데에도 보다 세심한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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