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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우주연상 작품 '브로커'…고레에다 연출·한국 톱스타 총출동

송고시간2022-05-29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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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가족영화…송강호·강동원·아이유·배두나·이주영 출연

영화 '브로커' 포스터
영화 '브로커' 포스터

[CJ ENM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28일(현지시간) 제75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송강호에게 남우주연상을 안긴 '브로커'는 일본의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연출하고 한국의 스타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 작품이다.

2018년 '어느 가족'으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았던 고레에다 감독의 첫 한국 영화로, 송강호, 강동원, 이지은(아이유), 배두나, 이주영 등 화려한 캐스팅을 내세워 공개 전부터 국내외에서 관심이 뜨거웠다.

그동안 가족을 소재로 한 영화를 여러 차례 선보였던 고레에다 감독은 '브로커'에서도 피가 섞이지 않은 이들이 점차 가족이 돼 가는 과정을 그렸다.

이들은 베이비 박스에 버려진 아이를 매개로 우연히 만난다. 아기 매매상인 상현(송강호 분), 동수(강동원)가 베이비 박스 앞에 버려진 아이 우성을 데려왔다가 친엄마 소영에게 브로커인 사실을 들키면서다. 소영은 큰돈도 벌고 아이를 좋은 가정에서 자라게 해주겠다는 이들의 말을 듣고 우성을 매매하는 현장에 따라다니기 시작한다. 동수가 자란 보육원에 있는 초등학생 해진도 합류한다.

영화 '브로커' 속 한 장면
영화 '브로커' 속 한 장면

[CJ ENM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상현과 동수는 소영 모자와 전국을 떠돌며 함께 생활하면서 점차 애틋함을 느낀다. 소영이 한 사건에 휘말려 어쩔 수 없이 우성을 버렸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동수는 소영을 보고 어쩌면 자신의 엄마도 사정이 있어 자신을 버린 게 아닐까 생각하고, 상현은 모자를 위해 자신에게 엄청난 손해가 될 일을 저지르기도 한다.

이들이 탄 승합차 뒤를 경찰 수진(배두나)과 이 형사(이주영)가 바짝 추적한다. 두 사람은 아기를 매매하는 현장을 덮쳐 브로커들을 체포할 계획이다. 비록 다른 차에 타고 있지만, 함께 여행하는 셈이다.

수진은 정체를 밝힌 뒤 소영에게 "버릴 거면 낳지를 말았어야 한다"며 그를 비난하고, 소영은 "낳기 전에 죽이는 게, 낳아서 버리는 것보다 죄가 가벼우냐"고 맞받는다.

고레에다 감독은 "브로커와 아이를 버린 엄마가 '유사 가족'이 되는 이야기와 아이를 둘러싼 두 여성이 어머니가 되어 가는 이야기가 두 축을 이룬다"고 설명했다.

영화 '브로커' 속 한 장면
영화 '브로커' 속 한 장면

[CJ ENM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 작품은 지난 26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공개된 직후 엇갈린 평을 들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브로커'에 평점 5점 만점에 2점을 부여하고 "근본적으로 어리석고, 지칠 정도로 얕다"고 평했다.

데일리 텔레그래프도 "올해 칸영화제 경쟁 부문의 가장 실망스러운 작품일 수 있다"는 박한 평가와 함께 평점 2점을 부여했다.

영화제 소식지 스크린데일리는 경쟁 부문 진출작 21편 가운데 두 번째로 낮은 점수인 1.9점을 매겼다.

일부 언론에서는 중범죄자인 상현과 동수를 선하고 사랑스럽게 묘사한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고레에다 감독은 이에 대해 "24시간 내내 악하거나 선한 사람은 없다는 게 내 철학"이라며 "'브로커'를 본 후에 인간에 대해 절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ra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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