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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연패 늪에서 건진 구자욱 "컨디션 나빴는데 운 좋게 4안타"

송고시간2022-05-29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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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구자욱 타격
삼성 구자욱 타격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언제부터인지는 모르지만, 야구에는 구전되는 얘기가 있다.

컨디션 좋은 날에는 마운드에서 난타를 당하거나 타석에서 헛바람을 가르기 일쑤지만, 꼭 컨디션이 별로인 날 투타에서 대기록을 작성한다는 말이 심심치 않게 돈다.

어렵고도 오묘한 야구의 매력을 삼성 라이온즈 간판타자 구자욱도 29일 경험했다.

타격 컨디션이 그렇게 좋았는데도 24∼28일 5경기에서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다가 타격 감각이 뚝 떨어진 29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5타수 4안타를 쳤다.

4번 타자로 출전한 이날 서울 잠실구장에서 구자욱은 2회 좌전 안타, 3회 우전 안타, 7회 1타점 좌전 적시타, 8회 1타점 우선상 2루타를 차례로 날렸다.

2번 호세 피렐라가 투런 홈런 포함 5타수 4안타에 2타점과 2득점을 올리고, 구자욱이 4안타에 2타점과 1득점을 올린 덕분에 삼성은 8-4로 이겨 5연패 늪에서 겨우 탈출할 수 있었다.

2-4로 끌려가던 7회초 5득점 뒤집기는 피렐라가 서막을 열고, 구자욱이 동점타를 날려 가능했다. 8회 적시타는 쐐기타였다.

구자욱은 경기 후 "연패 중에 팀 분위기가 좋지 않은 건 사실이었고, 어떻게 해서든 이기려고 노력했다"며 "야구가 참 마음대로 안 되고 어려운데, 연패를 끊어 다행이다"라고 한숨을 돌렸다.

그는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았는데 운 좋은 안타가 계속 터졌다"며 "한창 잘 때리는 피렐라(2번)와 오재일(3번) 타자에게 LG 투수들이 힘을 다 쓴 덕분에 내가 안타를 친 것 같다"고 몸을 낮췄다.

삼성은 데이비드 뷰캐넌이 시즌 첫 완봉승을 수확한 지난 14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 이래 이날까지 13경기 연속 선발 투수가 웃지 못했다. 그 사이 불펜의 핵으로 자리 잡은 홍정우가 4승을 챙겼다.

엘버트 수아레즈와 황동재가 나설 때마다 투타의 엇박자로 두 투수가 잘 던지고도 승리를 못 건지는 일이 잦다. 타자들도 이를 잘 알고 있다.

구자욱은 "우리는 우리 팀을 강타선이라고 생각하는데 (승리에 이르기까지는) 운도 필요하고 선수 개개인의 컨디션도 중요한 것 같다"며 "(5년간 120억원에 장기계약한 타자로서) 부담감보다는 책임감을 더 강하게 느끼며 경기에 임하고 있다"고 각오를 전했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4번 타자 역할을 잘 수행해준 구자욱과 2번 타자로 맹타를 때린 피렐라, 포지션 변경을 마다하지 않고 헌신해준 김상수 등 연패를 끊기 위해 선수들이 뒤진 상황에서도 경기를 포기하지 않은 게 역전승의 원동력"이라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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