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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유명 래퍼, 수십발 총격받고 사망…갱단 배후 자처

송고시간2022-05-31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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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차·경호원 없이 이동한 마지막 행보는 의문

인도 펀자브주에서 래퍼 시두 무스왈라의 죽음을 추모하는 팬.
인도 펀자브주에서 래퍼 시두 무스왈라의 죽음을 추모하는 팬.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도 지방 선거에도 출마했던 한 유명 래퍼가 수십 발의 총격을 받고 사망해 현지 음악계와 정치권이 큰 충격에 빠졌다.

31일(현지시간) 더힌두 등 인도 언론에 따르면 시두 무스왈라(28·본명 슈브디프 싱 시두)가 지난 29일 오후 북부 펀자브주 만사 지역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타고 가다가 괴한의 총격을 받았다.

두 세대의 차에 나눠탄 괴한은 무스왈라를 향해 약 30발의 총격을 가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무스왈라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경찰 간부 프라디프 야다브는 더힌두에 "수사가 진행 중이며 용의자를 추린 상태"라며 "갱단이 사건 배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갱단 '로런스 비슈노이'가 이번 사건의 배후를 자처했다.

파키스탄과 인접한 펀자브주는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마약의 인도 밀수입 거점으로 이와 관련한 범죄 조직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스왈라는 사고 당일 방탄차를 집에 두고 경호원도 없이 이동했다는 점에서 그의 마지막 행보에 의문이 제기된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특히 펀자브주 정부는 사고 전날 무스왈라 등 400여명의 민간인에 대한 특별 경호 지원도 중단했다.

다만, 바그완트 만 펀잡브주 총리는 전날 "악랄한 범죄를 저지른 범인들을 법정에 세우겠다"며 강력한 수사를 약속했다.

1천100만명의 유튜브 채널 가입자를 거느린 무스왈라는 인도는 물론 영국, 캐나다 등의 인도 교민 사이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레전드(Legend)', '데블(Devil)' 등의 히트곡이 있다.

그는 자신의 곡 등을 통해 경쟁 래퍼나 정치인을 노골적으로 공격하기도 했다. 총기를 옹호하는 등 마초 성향도 과시했다.

지난해에는 제1야당 인도국민회의(INC)에 합류해 정치 활동도 시작했다. 올해 펀자브주 지방선거에 출마했다가 패하기도 했다.

발리우드 음악인인 비샬 다드라니는 "인도에는 진짜 현대 예술가가 거의 없는데 그는 이 예술가 명단의 맨 위에 있는 인물"이라고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남기며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팬들도 펀자브주 등에서 그의 사진을 들고 추모하기도 했다.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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