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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점령하려 한다면?…"막을 순 없겠지만, 中도 엄청난 대가"

송고시간2022-06-01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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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분석…"육해공서 미사일·미 해군·대만군 공격에 큰 난관 예상"

'중국군 침공 대비' 연례 합동군사훈련 벌이는 대만군
'중국군 침공 대비' 연례 합동군사훈련 벌이는 대만군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중국이 대만을 점령하려 한다면 미국은 대만을 지킬 수 있을까.

CNN은 1일(현지시간) '중국은 대만을 점령할 힘이 있지만, 피의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중국이 무력 병합을 결단한다면 대만과 미국은 중국을 물리치지 못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중국이 승리하더라도 상대방이 당한 것 못지않은 괴멸적인 대가를 치러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과 중국의 군사적 충돌 가능성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아시아 순방에서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군사적으로 방어하겠다고 발언하면서 다시 한번 부각됐다.

CNN은 최종 결정이 쉽지는 않겠지만 상당한 군사력을 지닌 중국이 대만 공격을 감행할 수도 있다는 전문가들의 견해를 전하면서 전쟁이 해상, 공중, 지상에서 어떻게 진행될지 예상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먼저 세계 최대의 해군을 보유한 중국은 해상에서 막강한 힘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은 미국보다 많은 360척의 전투함을 보유했고, 최첨단의 상선, 대규모 해안 경비대, 군 병력과 비공식적으로 어선 민병대가 있어 수륙양용 작전에 필요한 수십만 명의 병력을 수송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예측했다.

인민해방군은 전쟁에 필요한 수천 대의 전차, 대포, 장갑차, 로켓포를 병력과 함께 싣고 177㎞에 달하는 대만해협을 가로질러야 한다.

그러나 이런 대규모 이동에는 상당한 위험이 뒤따른다.

대만은 우크라이나가 지난 4월 흑해에서 러시아 기함 모스크바호를 침몰시킬 때 썼던 넵튠과 같은 싸고 효과적인 지대함 미사일을 비축해왔기 때문이다.

미사일 공격을 감당하는 것보다 더 어려운 것은 상륙작전이다.

일반적으로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공격하는 쪽이 수비보다 3배 이상의 병력을 갖춰야 한다고 보는데, 중국이 45만명의 대만군을 상대하려면 120만명 이상의 병사를 상륙시켜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런 작전에는 몇 주가 걸릴 수도 있다.

대만해협 통과하는 美 미사일 구축함
대만해협 통과하는 美 미사일 구축함

[AP 연합뉴스. 미 태평양사령부 제공]

중국이 해상에서 직면할 또 다른 난제는 미국 해군이다.

미 해군은 F-35, F/A-18과 같은 전투기로 무장한 항공모함과 강습상륙함을 보유하고 있는데 항공모함은 미국 11척, 중국 2척으로 미국이 수적으로 우위다.

다만, 중국군은 재래식으로 무장된 미사일을 2천여개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중 상당수는 미국 항공모함을 겨냥해 개발된 것이라고 전문가들이 전했다.

공중전에서는 중국이 개전 직후부터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있다.

글로벌 항공 전문지 플라이트 글로벌에 따르면, 중국 보유 전투기는 1천600대로, 대만의 300대보다 5배 이상 많다. 미국은 2천700대를 보유하고 있지만, 전체 전투기가 대만으로 집결할 수는 없다.

CNN은 중국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실패한 것을 교훈 삼아 전쟁이 시작되자마자 공중에서 집중 포격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하지만 중국은 공중에서도 중대한 어려움에 봉착할 가능성이 있다. 대만의 지대공 미사일 때문이다. 대만은 미국으로부터 스팅어 대공 미사일과 패트리엇 미사일 방어 포대를 공급받기로 했다.

다만, 미국의 공군기지가 대만과 800㎞ 떨어진 필리핀에 있다는 점은 중국에 유리하다.

CNN은 중국이 바다를 건너 상당수의 군대를 상륙시킬 수 있는 시나리오에서도 힘든 전투를 벌이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대만에는 15만명의 정규 병력과 250만명의 예비군이 있는데, 전체 국방 전략은 중국의 침략 대응에 맞춰져 있어 우크라이나 병력처럼 안방의 이점을 가지고 싸울 수 있다.

대만군은 적군의 상륙을 막기 위해 수십 년간 주요 해변에 터널과 벙커를 구축했고, 바다를 건너온 중국군보다 체력적으로 강할 수밖에 없다.

일부 군사 전문가들은 인민해방군이 마지막으로 전투를 벌인 때가 1979년으로 전쟁 경험이 부족하다는 점도 지적한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당장 대만을 침공할 가능성은 작다고 평가했다.

미국 싱크탱크인 독일마샬펀드의 분석가인 보니 글레이저는 "인민해방군이 대만을 점령하고 통제할 수 있다는 완전한 자신감을 가진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우크라이나에서 자유 수호를 위한 강한 의지와 사기가 드러났기 때문에 중국 지도자의 계산도 달라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CNN은 중국이 전면적인 침공 대신 대만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섬인 타이핑다오, 남중국해 섬 프라타스, 중국 본토에서 가까운 진먼, 마쭈, 펑후 등 대만 외곽 도서를 공격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 1월 대만군 기지 방문해 장병 격려하는 차이잉원 총통
지난 1월 대만군 기지 방문해 장병 격려하는 차이잉원 총통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withw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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