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김대중 전남도교육감 당선…현역 꺾는 '기염'(종합2보)
송고시간2022-06-02 09:27

(전남=연합뉴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당선이 확실시된 김대중 전남도교육감 후보가 2일 꽃목걸이를 걸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6.2 [김대중 전남도교육감 후보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iny@yna.co.kr
(무안=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6·1 전국동시지방선거 전남도교육감 선거에서 김대중 후보가 당선됐다.
김 후보는 2일 오전 개표가 완료된 가운데 득표율 45.0%로 1위를 차지했다.
장석웅 후보는 37.0%, 김동환 후보는 17.8%를 보였다
이번 교육감 선거에 처음 도전하는 김대중 후보가 현역 교육감인 장석웅 후보를 8% 포인트 차로 꺾는 이변을 연출하고 기염을 토한 것이다.
지난 4월 초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장 후보가 오차범위를 벗어나 줄곧 1위를 차지했고, 재임 4년 동안 매달 전국 17개 시도교육감을 대상으로 실시한 직무평가에서 1위를 놓치지 않을 정도로 '철옹성'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김 후보는 교육 기본소득 지급을 필두로 학생들의 학력 저하, 공무원들의 청렴도 하락 등을 고리로 이슈파이팅을 하면서 장 후보와 양강구도를 형성해 결과적으로 '김대중 돌풍'을 일으켰다.
전교조 해직 교사 출신인 김 후보는 목포시의원, 목포시의회 의장, 장만채 도 교육감 시절 비서실장 등을 역임했다.
김 후보는 당선 소감문에서 "유권자들이 '학생은 공부해야 하고, 교직원은 청렴해야 한다'는 교육의 기본을 바로 세우겠다는 저를 선택한 것으로 본다"며 "선거운동 기간 반대 세력까지도 포용해 오직 전남교육 발전을 위한 활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남 교육 대전환을 위해 교육자치와 미래 교육을 추진하겠다"며 "지역사회와 함께 전략산업에 기반한 일자리를 만들고 맞춤형 교육으로 인재를 키우고 인공지능과 디지털에 기반한 맞춤형 학습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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