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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씨말리는 니카라과 정부…금주에만 179곳 문닫게 해

송고시간2022-06-04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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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이후 440여개 폐쇄…"정부와 다른 시각 모두 제거"

니카라과 정부가 폐쇄하기로 한 니카라과어학원 입구
니카라과 정부가 폐쇄하기로 한 니카라과어학원 입구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중미 니카라과의 다니엘 오르테가 정권이 시민단체들을 줄줄이 폐쇄하며 시민사회의 목소리를 차단하고 있다.

좌파 여당이 장악한 니카라과 국회는 지난 2일(현지시간) 정부의 요청에 따라 비정부기구(NGO) 96곳을 폐쇄하기로 의결했다.

지난달 31일 83곳을 폐쇄하기로 한 데 이어 이번 주에만 200곳 가까운 NGO가 문을 닫게 됐다.

외국에서 자금을 받는 기관이면서도 '외국 에이전트'로 등록하지 않았거나 당국에 회계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는 것 등이 이유였다.

오르테가 정부가 이렇게 문을 닫은 NGO는 2018년 이후 440여 개에 달한다고 EFE통신이 전했다.

25년 넘게 장기집권 중인 오르테가 대통령은 2018년 사회보장제도 개혁으로 촉발한 반(反)정부 시위 이후 거센 야권 탄압을 이어가고 있다.

시위 주도자를 포함한 반대파들을 무더기로 수감하고, 독립 언론들을 탄압해 잇따라 폐간하게 했다.

NGO도 줄줄이 폐쇄했는데 인권단체나 정치 성향의 띤 단체뿐만 아니라 예술, 학술, 과학단체 등에도 폭넓게 철퇴를 가했다.

이번 주에 폐쇄된 단체 중에는 1928년 설립된 스페인어 학술단체인 니카라과언어원과 소아과학회, 니카라과 인터넷협회 등도 포함됐다.

국제 인권단체 인권수호자보호관측소는 전날 성명을 내고 "NGO 폐쇄의 목적은 정부와는 다른 사회적·정치적 시각을 모두 제거하는 것"이라며 니카라과 정부를 향해 헌법에 보장된 결사의 자유를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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