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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테니스 22회 우승한 나달, 희소병으로 윔블던 출전 불투명

송고시간2022-06-0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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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바닥 관절 변형 '뮐러 와이스 증후군'…"마취 주사 맞고 뛰고 싶진 않아"

프랑스오픈 우승 트로피 번쩍 든 나달
프랑스오픈 우승 트로피 번쩍 든 나달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몸이 윔블던에 나갈 준비가 된다면 갈 겁니다. 하지만, 마취 주사를 맞으면서까지 뛰고 싶지는 않습니다."

테니스의 '살아있는 전설' 라파엘 나달(스페인)의 '23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 도전이 불투명해졌다.

나달은 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끝난 프랑스오픈에서 카스페르 루드(노르웨이)를 3-0으로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나달은 자신이 보유한 메이저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22회로 늘렸다. 20회 우승으로 이 부문 공동 2위에 자리한 '라이벌'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격차를 벌렸다.

이들 '빅 3'이 펼쳐온 남자 테니스 'GOAT'(Greatest Of All Time·역대 최고의 선수) 경쟁에서 나달은 최종 승자가 될 가능성을 높였다.

프랑스오픈 우승 트로피 든 나달
프랑스오픈 우승 트로피 든 나달

[EPA=연합뉴스]

하지만 나달이 다음 메이저 대회로, 이달 27일 개막하는 윔블던에서 23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것은 어려울 수도 있다. 발 상태가 정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스페인 매체 '아스' 등에 따르면 나달은 왼발에 '뮐러 와이스 증후군'을 앓고 있다. 발 중앙부의 일부 뼈가 혈액 공급 부족으로 괴사하면서 발바닥 관절이 변형되는 희소병이다.

2005년 이 병 진단을 받은 나달은 특수 깔창으로 통증을 줄였으나 나이가 들수록 통증은 심해졌다. 그가 지난해 6월 프랑스오픈 이후 시즌을 통째로 쉰 이유다.

올 시즌에도 발 통증 탓에 애를 먹은 나달은 이번 프랑스오픈 8강에서 조코비치를 상대하기 전 인터뷰에서 "이번 경기가 내 마지막 프랑스오픈이 될지도 모른다"며 은퇴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서 나달은 왼발에 마취 주사를 맞아 감각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코트를 누볐다.

우여곡절 끝에 우승을 차지하고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나달은 23번째 메이저 우승을 위해 '무리'하지는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우승 확정한 순간
우승 확정한 순간

[EPA=연합뉴스]

그는 "몸이 윔블던에 나갈 준비가 된다면 갈 것이다. 윔블던을 놓치고 싶지 않다"면서도 "다만, 소염제만으로 충분하다면 가겠지만, 마취 주사를 맞으면서까지 뛰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나달은 일단, 고주파 열치료로 통증을 줄이는 시술을 받을 예정이다. 하지만 효과가 없다면 수술을 받아야 한다.

나달은 "시술이 성공한다면 계속 전진하겠지만, 안 통한다면 수술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면서 "수술을 받으면 다시 대회에 참가할 수 있을지, 오랜 회복 끝에 다시 코트로 돌아올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수술을 받으면 은퇴하게 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나달은 테니스 선수로서 환갑을 훌쩍 넘긴 36세다.

우승 트로피 바라보는 나달
우승 트로피 바라보는 나달

[EPA=연합뉴스]

마지막일수도 있는 나달의 프랑스오픈 우승을 두고 SNS에서는 유명 스포츠인들의 축하 메시지가 이어졌다.

전 남자 테니스 랭킹 3위 이반 류비치치(크로아티아)는 트위터에서 "프랑스오픈에 14번 출전하기도 힘든데, 나달은 14번 우승했다"면서 "스타드 롤랑가로스의 필리프 샤트리에 코트 이름을 나달 코트로 바꿔야 한다"고 적었다.

한편, 새로 발표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랭킹에서 나달은 5위에서 4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루드는 6위로 두 계단 점프했다.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랭킹에서는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에서 우승한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가 1위를 굳게 지킨 가운데 8강까지 오른 한국계 제시카 페굴라(미국)가 8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페굴라가 10위 안에 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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