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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라스칼라' 2023년 시즌 개막작에 러시아 작품 선정

송고시간2022-06-07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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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감독 "마녀사냥 반대, 모든 예술가가 전쟁 지지하진 않아"

이탈리아 밀라노의 라스칼라 극장
이탈리아 밀라노의 라스칼라 극장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이탈리아 밀라노의 유서 깊은 오페라 극장 '라스칼라'가 러시아 오페라로 2022∼2023년 시즌을 시작한다.

라스칼라는 오는 12월 7일 러시아의 오페라 대작 '보리스 고두노프'(Boris Godunov)를 무대에 올리며 2022∼2023년 시즌의 문을 연다고 6일(현지시간) 공지했다.

러시아 작곡가 무소르그스키가 작곡한 이 작품은 16∼17세기 초 러시아에서 황권 찬탈의 야심을 품었다가 몰락한 실존 인물 보리스 고두노프의 일대기를 담았다.

이번 작품에서는 러시아 출신 베이스 일다르 아브드라자코프와 소프라노 안나 데니소바가 주연을 맡았다.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라스칼라의 시즌 개막작은 이탈리아는 물론 전 세계 오페라 애호가들의 큰 관심과 조명을 받는다.

현지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러시아 문화·예술에 대한 '보이콧' 분위기가 널리 확산하는 상황에서 러시아 작품을 개막작으로 선택한 게 다소 의외라는 시각도 있다.

앞서 라스칼라는 지난 2월 전쟁 발발 직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지지자로 알려진 지휘자 발레리 게르기예프를 무대에서 퇴출한 바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이번 개막작 선정과 관련해 도미니크 메예르 라스칼라 예술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선택은 이미 몇 년 전에 이뤄진 것"이라며 "나는 마녀사냥에 찬성하지 않으며 러시아 작품을 취소할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게르기예프의 경우 정치적 성향이 농후한 인물이라는 점 때문에 무대에 서지 못하게 한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러시아의 모든 문화예술인을 전쟁 지지자로 매도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을 밝혔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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