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신민준 꺾고 쏘팔코사놀 최고기사결정전 3연패 달성(종합)
송고시간2022-06-07 17:12
국내외 기전 7관왕 지키며 최강 프로기사 군림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한국 바둑랭킹 1위 신진서(22) 9단이 쏘팔코사놀 최고기사결정전 3연패를 이룩했다.
'디펜딩 챔피언' 신진서는 7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K바둑스튜디오에서 열린 제3기 쏘팔코사놀 최고기사결정전 도전 5번기 제4국에서 신민준(23) 9단에게 197수 만에 불계승했다.
이로써 종합전적 3승 1패를 기록한 신진서는 쏘팔코사놀 대회에서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앞선 1∼3국에서 치열한 접전을 펼쳤던 신진서는 4국에서는 초반부터 실리에서 앞선 뒤 중앙 백돌을 포획하고 우변 백진도 파괴하며 확실하게 승기를 잡아 불계승을 이끌어냈다.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신진서 9단은 국내외 기전 7관왕을 지켰다.
신진서는 국내 기전 중 쏘팔코사놀과 함께 GS칼텍스배 프로기전, 용성전, KBS 바둑왕전, SG배 명인전 등 5개 타이틀을 보유 중이고, 세계대회에는 LG배와 춘란배 우승컵을 갖고 있다.
신진서는 우승 직후 "결승 시리즈 모든 판이 괴로웠지만 마지막에 결과가 좋아 다행"이라며 "내년에도 대국 상대를 기다리면서 준비를 많이 해 4연패를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이 대회 첫 우승에 도전했다가 실패한 신민준은 "1, 2국 중 한 판은 이겼어야 했는데 두 판을 모두 져 아쉬웠다"라며 "이번에는 실력이 부족했던 것 같고 더 강해져서 다시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신진서는 신민준과의 통산 상대전적에서 26승 8패로 크게 앞섰다.
본선리그에서 1위를 차지한 기사가 전년도 우승자와 도전기를 벌이는 쏘팔코사놀배는 우승 상금은 7천만원, 준우승 상금은 2천만원이다.
제한 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3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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