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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욱 "김만배 '50억클럽' 얘기, 안 믿었다…늘 비용 부풀려"(종합)

송고시간2022-06-08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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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재판서 증언 "곽상도 아들 50억도 언론보도 후 믿어"

'대장동' 사업자들 (CG)
'대장동' 사업자들 (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정래원 황윤기 기자 = 남욱 변호사 등 대장동 사업 관계자들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이른바 '50억 클럽' 주장을 믿지 않았다는 진술이 나왔다.

남 변호사는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이준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곽상도 전 국회의원과 김만배 씨의 공판에서 이같이 증언했다.

남 변호사는 이날 김씨의 변호인이 "2017∼2018년 김만배로부터 곽상도 등에게 50억원씩 챙겨줘야 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 이를 믿었느냐"고 묻자 "믿지 않았다"고 답했다.

남 변호사는 "경험적으로 과거부터 김만배는 늘 비용을 부풀렸던 경험이 있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남 변호사는 또 이들이 50억원을 받을만한 일을 했는가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었고, 혹시 어떤 일을 도와줘서 김씨가 감사 표시를 해야 했더라도 50억원이라는 금액은 과장된 것으로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남 변호사는 정영학 회계사 역시 김씨의 '50억 클럽' 이야기를 "믿지 않는 눈치였다"고 말했다.

그는 "언제인지는 모르겠는데, 김만배가 재직하던 회사 회장님(홍선근)한테도 50억원을 줘야 한다는 얘기가 나왔다"면서 "헤어지면서 정 회계사가 '하다하다 그 양반한테까지 50억원을 준다고 하네'라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남 변호사는 이어 "김씨가 홍선근 회장에게 50억원을 주는 이유로 기자 생활을 그만두지 않고 사업을 하게 해주는 대가라고 저에게 이야기했다"며 "그거와 50억원 주는 게 무슨 상관인가. 저는 아직도 이해를 못 한다"고 주장했다.

남 변호사는 곽 전 의원 아들에게 50억원을 줬다는 김씨의 말도 "처음에는 사실 100% 신뢰하지는 않았다"면서 "이게 언론에 나온 뒤 실제로 준 것을 확인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재판에서는 김씨에 대한 증인 신문도 진행됐다.

김씨는 당시 별도 컨소시엄을 꾸렸던 호반건설 측에서 하나은행에 합류를 제안한 사실을 정 회계사한테서 들었지만, 정보의 출처가 없어 신뢰하지는 않았다고 진술했다.

호반건설 측 제안으로 컨소시엄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김씨가 곽 전 의원에게 도움을 청했다는 게 검찰 측 공소사실의 요지인데, 당시 상황을 위기로 인식하지 않았다는 취지다. 곽 전 의원에게 도움을 요청할 필요 자체가 없었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이에 검찰은 김씨의 진술이 중간에 바뀌었다며 "명백한 위증이 아니냐"고 추궁했다. 김씨는 "검찰 조사 당시에는 압축적으로 말한 것뿐"이라고 반박했다.

곽 전 의원은 2015년 화천대유가 하나은행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과정에 도움을 준 대가로 화천대유에 근무한 아들 병채 씨를 통해 퇴직금 등 명목으로 작년 4월 50억원(세금 제외 25억원)을 수수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로 구속기소됐다.

곽 전 의원은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둔 2016년 3∼4월 남 변호사로부터 5천만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도 받는다.

곽 전 의원에게 뇌물과 정치자금을 전달한 혐의로 김씨와 남 변호사 역시 기소돼 함께 재판 중이다.

wat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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