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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횡령·뇌물' 홍문종에 항소심도 징역 9년 구형

송고시간2022-06-09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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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심은 75억 중 57억 횡령 인정…징역 4년 선고

공판 출석하는 홍문종
공판 출석하는 홍문종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수십억원대 횡령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홍문종 전 국회의원이 지난 1월 13일 오후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2심 속행공판에 출석하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황윤기 기자 = 수십억 원대 횡령·배임과 뇌물 혐의로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은 친박신당 홍문종(67) 대표에게 검찰이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9일 서울고법 형사3부(박연욱 박원철 이희준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홍 대표의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죄에 징역 5년, 나머지 혐의에 징역 4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또 벌금 1억6천600만원과 8천여만원의 추징금도 구형했다. 이는 1심 구형량과 같다.

홍 대표는 이날 최후 진술에서 "한 적이 없는 일을 제가 했다고 겁박하면 한 일이 되는 건가"라며 "저는 뇌물을 받지도 교비를 횡령하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의 변호인도 같은 취지로 무죄를 주장하며 "피고인이 경민학원의 재산을 착복하거나 횡령한 것이 아니고, 모두 학원을 위해 사용한 것이 이 사건의 실체"라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이날 재판 절차를 마무리하고 8월 11일을 선고 기일로 정했다.

홍 대표는 한나라당 소속 16대 국회의원이었던 2012∼2013년 사학재단인 경민학원 이사장·총장으로 재직하면서 서화 매매대금 명목으로 교비를 지출한 뒤 돌려받는 등 수법으로 75억여원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를 받는다.

또 2013∼2015년 IT업체 관계자 2명에게서 8천200만원 상당의 뇌물을 수수하고, 입법 청탁 대가로 고가의 한약인 공진단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뇌물)도 있다.

이 밖에 검찰은 홍 대표에게 범인도피교사·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도 적용했다.

1심 재판부는 홍 대표가 교비를 포함 57억원을 횡령하고 IT업체 관계자로부터 고급 차량을 받은 혐의 등을 유죄로 인정해 징역 4년을 선고했다. 다만 도주 우려가 없는 점을 고려해 홍 대표를 법정에서 구속하지는 않았다.

wat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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