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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치매냐' 대자보 붙인 이재명 지지자, 사무실 찾아 사과(종합)

송고시간2022-06-09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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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사과 수용…다른 생각 인정하지 않는 것은 민주주의자의 태도 아냐"

홍영표 의원실에서 수거한 대자보
홍영표 의원실에서 수거한 대자보

[홍영표 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정윤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홍영표(인천 부평을) 의원의 지역 사무실에 치매가 아니냐며 비난성 대자보를 붙인 이재명 상임고문의 지지자가 홍 의원의 사무실에 찾아가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홍 의원실 측에 따르면 해당 지지자는 전날 지역 사무실을 방문해 의원실 관계자와 만난 뒤 사과했다.

친명계(친이재명)인 민주당 김남국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홍 의원 지역 사무실에 대자보를 붙인 지지자가 사과하러 직접 사무실을 찾았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며 "전국에 보도된 일이라서 굉장히 부담스러운 일인데 사과하러 갈 줄은 정말 전혀 예상 못 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정말 어렵고 힘든 일이었을 텐데도 큰 용기를 내어줘서 정말 감사하다"고 했다.

이 상임고문 역시 페이스북에 "사실에 기초한 토론과 비판을 넘어 '이재명 지지자'의 이름으로 모욕적 언사를 하거나 문자폭탄 같은 억압적 행동을 하는 모습이 나타난다"며 과격한 지지행위에 우려를 표했다.

앞서 이 상임고문 지지자는 홍 의원의 지역 사무실 출입문에 "(홍 의원이) 치매가 아닌지 걱정되고 중증 애정결핍 증상이 심각한 것 같다"는 문구가 포함된 3m짜리 대형 대자보를 붙였다.

최근 홍 의원이 언론 인터뷰에서 6·1 지방선거 패인으로 이 상임고문의 책임론을 거론한 데 대한 불만의 표시로 해석됐다.

이 상임고문 지지자의 사과에 홍 의원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사과를 받아들이며 다시는 그 같은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 상임고문이 지지자들의 과격 행위를 자제해 달라고 한 것을 두고도 "매우 공감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홍 의원은 "오래전부터 특정 정치인의 지지자를 자처하는 분들이 지역사무실을 방문해 폭언하는 일이 비일비재했지만 참고 또 참았다"라며 "당원 단합에 해가 될까 싶어 숨겼고 선거운동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모든 사안에 대한 견해를 주장하고 대화하는 것은 민주당의 오랜 전통이지만 자신과 다른 생각을 인정하지 않고 폭력적 방법으로 극단적 주장을 강요하는 것은 민주주의자의 태도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기회에 우리 당의 모든 구성원이 민주주의자다운 토론과 공론화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jung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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