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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신 분들 얼굴이 같습니다"…숨진 변호사와 사무장은 사촌

송고시간2022-06-09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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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여직원은 갓 결혼한 신혼… 안타까움 더해

7명 사망자 낸 변호사 사무실 방화사건, 비보에 통곡하는 유족들

경북대병원 장례식장 전경
경북대병원 장례식장 전경

sunhyung@yna.co.kr

(대구=연합뉴스) 김선형 기자 = "돌아가신 두 분 얼굴이 똑같습니다."

9일 오후 대구 변호사 사무실 빌딩 화재로 숨진 피해자들이 안치된 경북대병원 장례식장.

소식을 듣고 병원으로 달려온 유족들은 구청 관계자의 한 마디에 바닥에 주저앉았다.

한 사무실에서 숨진 변호사 A(57)씨와 사무장 B씨는 사촌 형제였다.

항간에 "그래도 누군가는 대피했다"는 소식에 일말의 기대를 했던 차였다.

해가 저물며 장례식장에는 유족들이 하나둘 몰려들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통곡했다.

사건이 발생한 사무실에 근무하는 30대 여직원은 이제 갓 결혼한 신혼인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날 빈소를 방문한 이석화 대구변호사협회장은 "이분들이 어떤 잘못이 있어서 피해를 본 게 아니다"라며 "유족 뿐아니라 변호사들의 트라우마가 굉장히 심해 우리 변호사회에서 합동장으로 장례를 치를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례 절차도 문제지만 범죄 피해자 구조, 트라우마 극복을 위한 정신과 치료 등을 위해 대구시 의사회와 협의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며 "이런 사회적인 심각한 문제를 어떻게 예방할 수 있는지 선제적으로 연구를 해봐야 한다"고 했다.

이 협회장은 사건이 발생한 동일 건물 4층에 개인 사무실을 운영한 탓에 생생하게 사건을 목격하기도 했다.

그는 "비명이 났고, 평상시처럼 악성 의뢰인으로 생각했으나, 문을 열어보니 도저히 못 나갈 정도로 연기가 심각하게 꽉 차 있었다"며 "30분간 구조를 기다렸다"고 전했다.

일부 유가족은 취재진에 "마음을 추스르는 대로 유가족 입장을 전하겠다"라고도 했으나, 끝끝내 빈소에서 나오지 않았다.

sunhy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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