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경주시, 2025년 APEC 정상회의 유치 전력
송고시간2022-06-14 15:29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와 경주시가 2025년 예정된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를 위해 전력을 기울인다.
14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와 시는 지난해 7월 제32차 APEC 정상회의 유치 의향을 공식 발표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유치전에 돌입한다.
올해 도민의 관심을 끌어내고 경주 유치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집중한다.
문화, 체육, 산업 등 분야별 지역 출신 유력인사를 위원으로 위촉해 'APEC 정상회의 유치 추진위원회'를 조만간 발족한다.
이어 도민 서명운동을 시작으로 민간부문 분위기를 띄운다는 전략이다.
도는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를 위한 동영상을 제작해 홍보에 활용하고 있다.
앞으로 APEC 유관기관 팸투어도 추진할 예정이다.
또 리모델링이 필요한 숙박시설에는 세계 정상들이 머무는 동안 최적의 공간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대구경북연구원은 2025 APEC 정상회의가 경주에서 열리면 지역에 9천720억 원의 생산 유발, 7천908명의 취업유발 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경주를 비롯해 인천, 부산, 제주 등이 정상회의 유치에 도전하고 있다.
경주는 2012년 APEC 교육장관회의, 2015년 세계물포럼 등 각종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또 정부에서 공식 지정한 국제회의도시인 만큼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할 수 있는 충분한 인프라와 역량, 경험을 갖춘 것으로 도는 평가한다.
세계적인 관광도시답게 각국 정상과 수행원, 언론인이 머물 수 있는 충분한 호텔이 있으며 2024년 증·개축이 완료될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정상회의와 부대 회의를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영석 경북도 일자리경제실장은 "그동안 국제회의는 대도시에서 많이 열렸다"며 "유치 신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한 기초자치단체인 경주에서 개최하는 것이 지역 균형발전에도 부합하므로 유치에 발 벗고 나서겠다"고 말했다.
h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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