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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방망이' kt 장성우 "홈런 비결은 박병호 형 우산효과"

송고시간2022-06-14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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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9호 홈런으로 5-4 승리 견인

"상대 타자들이 박병호 상대에 집중…편하게 공략"

kt wiz 장성우
kt wiz 장성우

(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kt wiz 장성우가 14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경기에서 승리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6.14. cycle@yna.co.kr

(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최근 불방망이로 kt wiz의 상승세를 이끄는 주전 포수 장성우(32)는 4번 타자 박병호의 존재가 본인의 활약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장성우는 14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홈 경기에서 5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해 투런 홈런 포함 3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 2득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kt는 장성우의 활약에 힘입어 5-4 재역전승을 거두고 단독 5위 자리를 꿰찼다.

장성우의 활약은 이날 경기에 국한하지 않는다. 그는 최근 4경기에서 3홈런을 몰아치는 등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경기 후 만난 장성우는 "최근 홈런의 비결은 박병호 형의 우산 효과"라며 "최근 병호 형이 약간 부진하지만, 상대 투수들이 박병호 형을 상대하는 데 온 힘을 기울이는 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적으로 내게는 다소 집중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공을 던지는데, 이런 환경에 힘입어 편하게 공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박병호 형이 키움 히어로즈에 있을 때 포수 입장에서 굉장히 부담스러운 존재였다"며 "상대 배터리가 어떤 느낌으로 경기를 끌어가는지 알기 때문에 편한 마음으로 타석에 들어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성우는 이날 홈런으로 올 시즌 홈런 개수가 9개로 늘었다.

지난해 기록한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14개) 기록은 물론 생애 첫 20홈런 고지까지 밟을 수 있는 페이스다.

장성우는 "이강철 감독님 등 주변에선 내게 20개 홈런을 칠 수 있는 타자라며 용기를 주신다"라며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다"고 말했다.

이날 장성우는 홈런 외에도 다양한 플레이로 팀을 이끌었다.

7회엔 볼넷으로 출루한 뒤 황재균의 투수 앞 땅볼 때 2루로 전력 질주해 상대 실책을 유도하기도 했다.

상대 투수 서동민은 2루로 송구했고, 공은 장성우의 헬멧을 맞은 뒤 뒤로 흘러 분위기를 반전의 계기가 됐다.

kt는 상대 실책에 힘입어 7회에만 3점을 뽑으며 5-4로 경기를 뒤집었다.

장성우는 "내가 주력이 나쁘기에 (서동민이) 무리하게 2루 송구를 한 것 같다"라며 "발이 느려서 오늘 경기의 수훈 선수가 된 것 같다"고 웃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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