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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 손실 만회하려고"…40억원 횡령 지역농협 직원 긴급체포(종합)

송고시간2022-06-15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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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스포츠 도박 자금으로 유용…끊이지 않는 금융권 횡령 사건

"도박 손실 만회하려고"…40억원 횡령 지역농협 직원 긴급체포
"도박 손실 만회하려고"…40억원 횡령 지역농협 직원 긴급체포

* 기사와 직접 관련 없습니다.[연합뉴스 자료사진]

(경기 광주=연합뉴스) 권준우 기자 = 도박 등으로 인한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회삿돈 40여억원을 횡령한 지역농협 직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광주경찰서는 업무상 횡령 혐의로 30대 A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한 지역농협 본점에 근무하며, 각 지점에서 모이는 자금의 출납 업무를 맡은 A씨는 지난 4월께 타인 명의의 계좌로 공금을 수십차례 송금하는 방식으로 회삿돈 40억원 상당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역농협 측은 자체 조사를 통해 A씨의 이 같은 범행을 확인해 전날 오후 112에 신고했으며, A씨는 범행 사실을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스포츠 도박 및 가상 화폐 투자로 인한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A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을 적용,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혐의 사실을 대체로 인정했으나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차대조표 등을 제출받아 구체적 피해 규모 등을 추가 확인할 예정"이라며 "빼돌린 돈을 얼마나 처분했는지 등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금을 관리하는 금융권 종사자가 회삿돈을 횡령하는 이같은 사례가 최근 끊이지 않고 있다.

회삿돈 횡령 (PG)
회삿돈 횡령 (PG)

[박은주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지난 7일 KB저축은행 직원 B씨는 최근 6년간 대출 서류를 조작해 94억여원을 빼돌린 사실이 드러나 구속됐고, 지난달 25일에는 새마을금고 직원 C씨가 예치금 돌려막기로 40억여원을 횡령해 체포되기도 했다.

지난달 1일에는 무려 614억원을 횡령해 골프장 사업 등에 투자한 우리은행 직원이 구속되는 일도 있었다.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 등에 따르면 은행·보험·카드·증권·저축은행 등 5대 금융업권에서 발생한 횡령 사건의 1인당 횡령액이 최근 5년 새 증가 추세를 나타냈다.

2017년 2억원 수준이었던 1인당 횡령액은 2018년 1억6천만원, 2019년 3억원, 2020년 7천만원, 2021년 7억3천만원, 2022년(5월 16일까지 기준) 52억9천만원으로, 코로나19 사태 직후였던 2020년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st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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