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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의 '사우디 자본' LIV 골프 평가절하…그러나 현실은?

송고시간2022-06-1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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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지난해 우승자 람 "돈 때문에 골프 치지 않는다"

로리 매킬로이
로리 매킬로이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해 새로 출범한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에 대한 공격을 앞장서서 해온 선수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선수 20명이 징계를 감수하고 막대한 상금이 걸린 LIV 시리즈로 떠났지만 매킬로이는 PGA 투어에 남았고, LIV 시리즈에 대한 날 선 발언에도 거리낌이 없다.

그러나 매킬로이의 LIV 시리즈에 대한 평가절하는 그의 예언과는 반대되는 결과로 나타나는 중이다.

AP통신은 15일 "매킬로이가 올해 2월 이후로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 시리즈에 대해 두 차례 공격적인 발언을 했지만 일단 하나는 틀린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킬로이가 "(LIV 시리즈는) 그대로 (수면 위로 올라오지 못하고) 익사할 것"이라고 말한 것이 바로 빗나간 전망이라는 것이다.

PGA 투어를 등지고 LIV 시리즈로 건너가는 선수가 거의 없을 것이기 때문에 LIV 시리즈가 제대로 출범하기도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이었지만, LIV 시리즈는 9일부터 11일까지 48명의 선수가 출전해 개막전을 성대하게 치렀다.

LIV 시리즈 개막전에서 우승한 샬 슈워츨(남아공)은 상금 475만 달러(약 60억8천만원)를 받았다.

같은 기간 열린 PGA 투어 RBC 캐나다오픈을 제패한 매킬로이의 우승 상금은 156만6천 달러였다.

매킬로이는 또 최근 LIV 시리즈를 가리켜 '준 챔피언스투어'라며 나이 든 선수들이나 출전하는 대회로 깎아내렸다.

하지만 이달 말 미국에서 열리는 두 번째 LIV 대회에는 브라이슨 디섐보(29), 패트릭 리드(32)와 같은 젊은 선수들도 합류할 예정이라 매킬로이의 '준 챔피언스투어'라는 공격도 '불발탄'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매킬로이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브루클린에서 열린 US오픈 골프대회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에 대해 해명했다.

매킬로이는 먼저 LIV 시리즈로 갈 선수들이 없을 것으로 예상한 것에 대해 "PGA 투어에 남겠다는 일부 선수들의 말을 너무 액면 그대로 믿었다"고 자신의 예상이 섣불렀다고 시인했다.

더스틴 존슨이나 디섐보, 팻 퍼레즈(미국) 등이 PGA 투어에 남을 것이라는 말을 뒤집고 LIV 골프로 건너간 선수들이다.

또 디섐보와 리드와 같은 젊은 선수들이 LIV 시리즈로 합류하는 것에 대해서는 이해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내놨다.

그는 "40대 후반이나 필 미컬슨(미국)과 같은 50대 선수들은 이미 전성기가 지났기 때문에 LIV 시리즈로 가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며 "그런데 내 또래 선수들이 그러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전성기가 다가올 선수들이 LIV 시리즈로 가는 것은 (돈을 벌기) 쉬운 길을 택했다고밖에 볼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욘 람
욘 람

[EPA=연합뉴스]

한편 지난해 US오픈 우승자 욘 람(스페인)은 "내 마음은 PGA 투어와 함께 있다"고 말했다.

람은 "돈은 중요한 것이지만 내가 (LIV 골프로 가서) 큰돈을 번다고 해도 내 삶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솔직히 말해 나는 지금 은퇴해서 더 골프를 치지 않아도 얼마든지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고 '돈의 유혹'에 빠질 이유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나는 돈 때문에 골프를 칠 이유가 없다"며 "골프가 좋아서, 또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경쟁하고 싶어서 치는 것이다. 나는 늘 역사와 전통을 존중하며 그것은 지금 PGA 투어가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일부 선수들이 LIV 시리즈로 건너가 미국과 유럽의 대항전 라이더컵에 뛰지 못하게 되는 상황을 우려했다.

람은 "라이더컵은 사람들이 골프에 관심을 두게 하는 대회 중 하나인데, 이번 일로 영향을 받지 않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17년과 2018년 US오픈 정상에 오른 브룩스 켑카(미국)는 US오픈 대회장에서 LIV 골프 시리즈가 화제에 오르는 것 자체를 못마땅해했다.

켑카는 "왜 계속 이 질문이 나오는지 모르겠다"며 "이런 행위는 US오픈에 먹구름을 드리우는 것과 같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켑카의 동생 체이스 켑카는 LIV 시리즈 개막전에 출전했다.

공동 33위로 상금 15만 달러(약 1억9천만원)를 받았는데, 이는 체이스가 PGA 투어에서 번 통산 상금 31만5천 달러의 절반에 가까운 액수다.

켑카는 "동생이 무슨 일을 하든 응원한다. 그것이 가족"이라고 말했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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