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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100통 받았다"…민주, 계파 해체론에도 여전히 '몸살'

송고시간2022-06-15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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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간담회 하는 민주당 우상호 비대위원장
기자간담회 하는 민주당 우상호 비대위원장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2.6.15 [국회사진기자단] uwg806@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형빈 기자 =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의 연이은 패배 후 감정싸움 양상으로 비화한 더불어민주당 내 계파 갈등에 대해 지도부가 공개적으로 자제를 촉구했지만, 신경전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는 모양새다.

우 비대위원장은 15일 기자간담회에서 "'수박' 발언을 했더니 저한테 문자로 수박이 100통은 배달됐다"며 "주요 당직자나 국회의원은 그런 말을 쓰지 말라는 것이고 평당원들에게 강요한 건 아니었는데, 평당원들이 불편했나 보다"라고 말했다.

'수박'은 이재명 상임고문의 지지자들이 친문(친문재인계) 정치인들에게 '겉과 속이 다르다'는 의미로 부르는 멸칭으로, 우 위원장은 지난 12일 첫 기자간담회에서 "'수박' 이런 단어를 쓰는 분들은 가만히 안 두겠다"며 계파 간 공방에 자제를 당부한 바 있다.

우 위원장은 이날 "이런 용어에는 수박만 있는 건 아니고, 이재명 후보를 겨냥했던 이상한 한 글자짜리 단어도 다 해당한다"며 "너무 격렬한 증오의 언어를 쓰지 않고 건강한 언어를 썼으면 좋겠다는 발언으로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우 위원장의 이 같은 당부에도 당내 계파 충돌은 쉽사리 잠잠해지지 않고 있다.

친문계로 분류되는 신동근 의원은 이날 재선의원들의 토론회에서 이 고문에게 대선·지선 패배의 책임이 있다며 "이 고문이 자기가 살지도 않는 인천 계양에 떡하니 출마하는 것을 어떻게 납득하나"라고 비판했다.

친문계 차기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전해철 의원도 이날 CBS 라디오에서 "지방선거의 경우 대선의 연장선상에서 특히 이재명 고문과 송영길 전 대표의 출마가 좋은 영향보다 나쁜 효과를 초래했다"며 압박했다.

반면 대선 당시 친명(친이재명계)계로 꼽혔던 민주당 김병욱 의원은 이날 토론회에서 지선 패배에 대한 이 고문 책임론이 제기되자 "후보도 책임 있다. 그렇지만 주된 책임은 5년간의 정부에 있고, 그다음이 후보, 그다음이 비대위의 선거전략"이라며 "후보니까 책임져라? 과도한 정치공세다"라며 맞섰다.

한편 우 위원장은 이날 당내 일각에서 제기되는 '처럼회' 해체 요구에 대해선 "특정 모임을 만들라 해체하라 할 수 없다"며 선을 그었다.

처럼회는 당내 강경파 초선의원들의 모임으로 출발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친명계 색채를 띤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우 위원장은 "처럼회를 계파 모임으로 보는 시각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처럼회 의원들이 100% 모두 이재명을 돕지 않았고, 그런 측면에서 계파모임으로 끌고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처럼회 소속 의원들이 강력한 개혁주의자들이니까 그분들의 정치 패턴이나 태도가 당 전체의 의미를 강성으로 끌고 가지 않았냐는 평가는 있다"며 "그 평가도 존중하고, 처럼회도 존중한다"고 덧붙였다.

binz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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