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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마공원 마필관리사 "집단 고용으로 안전성 보장하라"

송고시간2022-06-17 17:11

(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제주경마공원에서 근무 중인 마필관리사들이 마사회에 말 관리사 집단 고용을 촉구했다.

"편법해산 강행말라"
"편법해산 강행말라"

(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제주경마공원지부가 17일 오후 제주도청 앞에서 고용주인 제주경마공원 조교사협회의 일방적인 근로계약 해지 통보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6.17 dragon.me@yna.co.kr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제주경마공원지부는 17일 오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해 고용주인 제주경마공원 조교사협회의 일방적인 근로계약 해지 통보를 규탄했다.

노조에 따르면 제주경마공원 조교사협회는 지난달 말께 사원총회를 열고 해산을 결의했다. 해산일은 다음 달 14일이다.

조교사협회는 해산 결정을 내리고 지난 7일 마필관리사들에게 각각 우편으로 근로계약 해지 통보서를 발송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열악한 처우에 시달리던 마필관리사와 기수가 잇따라 자살하자 2017년과 2018년 말 관리사의 고용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경마장별로 조교사협회를 설립하도록 하고 협회에서 말 관리사를 일괄 고용하도록 했다.

문제는 조교사협회가 해산하게 되면서 집단 고용됐던 제주경마공원 마필관리사 100여 명이 또다시 조교사와 개별적으로 고용계약을 맺어야 한다는 점이다.

노조는 "현재도 임금체불 등의 문제가 얽혀 있는 상황에서 만약 일괄 고용이 아닌 조교사와의 개별 고용계약으로 전환되면 임금삭감과 근로조건 저하, 고용불안과 열악한 처우에 시달릴 우려가 크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러한 상황에서 마사회는 중재하기는커녕 오히려 외부 인력 충원을 승인해 노사관계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며 "마사회가 직접 말 관리사를 집단 고용해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dragon.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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