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고래 혼획 잇따라…올해 속초해경 관내서 16마리
송고시간2022-06-18 14:35
(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동해안에서 고래 혼획이 잇따르고 있다.

(강원 고성=연합뉴스) 18일 오전 5시30분께 강원 고성군 가진항 북동방 3.7km 해상에서 혼획된 밍크고래가 인근 항구로 인양되고 있다. 해경은 해당 고래에서 불법 포획 흔적이 발견되지 않아 고래를 발견한 어민에게 고래류 처리확인서를 발급했다. 2022.6.18 [속초해경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momo@yna.co.kr
18일 속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30분께 강원 고성 가진항 북동방 약 3.7km(2해리) 해상에서 밍크고래 한 마리가 죽은 채 그물에 걸려 있는 것을 어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혼획된 밍크고래는 길이 4.63m, 둘레 3m, 무게 2천500kg 크기로, 작살 등 불법 어구에 의한 포획 흔적이 발견되지 않아 해경은 해당 어민에게 고래류 처리확인서를 발급했다.
앞서 지난 16일 오전 7시56분경 강릉시 주문진항 동방 약 129km 해상에 혼획된 해양보호생물종인 큰돌고래가 혼획된 데 이어 같은 날 새벽 1시께는 주문진 동방 129km 해상에서 역시 해양보호생물종인 흑범고래 한 마리가 혼획됐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속초해경 관할구역에서 혼획된 고래는 모두 16마리로 이 가운데 3마리는 밍크고래다.
해경 관계자는 "최근 사흘간 연이어 3마리의 고래가 혼획된 만큼 좌초, 표류한 고래류 등을 발견할 경우 골든타임 내 신속하게 구조될 수 있도록 119나 해양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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