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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방글라 홍수 피해 확산…"1주 동안 100명 이상 사망"

송고시간2022-06-2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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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에도 70여명 숨져…인도 아삼주에서만 470만명 피해

방글라 실헤트 지역엔 122년만에 최악 홍수 강타

인도 아삼주의 물에 잠긴 마을에서 뗏목을 타고 이동하는 어린이.
인도 아삼주의 물에 잠긴 마을에서 뗏목을 타고 이동하는 어린이.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지난달에 이어 또 폭우가 강타한 인도 동북부와 방글라데시에서 홍수 피해가 크게 확산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와 외신을 종합하면 지난 1주일 동안 인도 동북부와 방글라데시에서 100명 이상이 홍수, 가옥 붕괴, 산사태, 뇌우 등으로 숨졌다.

EFE통신은 인도 당국 통계를 인용해 지난 7일 동안 인도 동북부 아삼주와 메갈라야주에서만 62명 이상이 홍수로 사망하고 수십명이 실종됐다고 보도했다.

아삼주가 직격탄을 맞았다. 수천여 마을이 물에 잠긴 가운데 470만명이 홍수 피해를 입었고 23만명이 임시 대피소로 피신했다.

아삼주 재난관리국은 전날 "지난 24시간 동안 11명이 숨지는 등 최근 일주일 동안 45명이 사망했고 7명이 실종된 상태"라고 말했다.

인근 메갈라야주에서도 산사태 등으로 최근 17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메갈라야주의 체라푼지에서는 지난 17일 오전까지 24시간 동안 972㎜의 엄청난 양의 비가 쏟아지기도 했다.

체라푼지에서는 그 이틀 전에도 하루 811㎜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230여 개의 크고 작은 강이 밀집하는 등 저지대가 많은 방글라데시에서도 홍수 피해가 컸다.

비영리재단인 재난포럼에 따르면 방글라데시에서는 지난 1주 동안 38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 가운데 28명은 벼락에 맞아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동북부 실헤트 지역을 중심으로 약 250만명이 홍수 피해를 봤고, 44만7천명이 가옥 침수를 피해 임시 거주 시설로 몸을 옮겼다.

방글라데시 재난관리국장인 아티쿨 하크는 로이터통신에 "실헤트 지역의 홍수는 122년 만에 최악 수준"이라고 말했다.

인도와 방글라데시 재난당국은 군경 등을 동원해 고립된 주민을 구조하고 있고 대피 시설에 구호품을 전달하는 등 긴급 대응에 나섰다.

하지만 홍수 피해 지역이 워낙 넓은 탓에 외딴 지역의 경우 구호의 손길이 닿지 않아 굶주림에 시달리는 주민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동북부와 방글라데시에서는 지난달 하순에도 일주일 넘게 폭우가 쏟아지면서 74명 이상이 숨진 바 있다.

이 지역의 몬순 우기는 대개 6월 초부터 시작되지만, 올해는 이보다 이른 5월부터 호우가 계속되고 있다.

방글라데시 실헤트 지역에서 대피 시설에 구호품이 전달되는 모습.
방글라데시 실헤트 지역에서 대피 시설에 구호품이 전달되는 모습.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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