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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서 기름값 인상에 항의 시위…경찰, 최루탄 발포 대응

송고시간2022-06-2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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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랄리푸르에서 차에 기름을 넣는 주민.
네팔 랄리푸르에서 차에 기름을 넣는 주민.

[신화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세계 각국이 인플레이션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남아시아의 네팔에서 기름값 인상에 항의하는 시위가 발생, 경찰이 최루탄을 쏘며 대응했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과 네팔 매체에 따르면 전날 수도 카트만두에서 학생 100여명이 가두 시위를 벌이다 이를 막는 경찰과 충돌했다.

경찰은 격렬하게 항의하는 시위대를 진압하기 위해 최루탄을 쏘고 곤봉을 동원해 제압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학생들은 돌을 던지고 경찰 차량을 훼손했다"며 "하지만 부상자나 체포된 이는 없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이날 정부가 단행한 기름값 인상에 항의하며 거리로 나섰다.

시위대 중 한 명인 기리시 타군나는 기름값 인상은 정부의 무책임한 행동 그 자체라며 "즉시 철회돼야한다"고 지적했다.

네팔 국영 네팔석유공사(NOC)는 이날 휘발유와 경유의 리터당 가격을 각각 199.1루피(약 2천62원), 192루피(약 1천989원)로 12%, 16%씩 인상했다.

네팔석유공사는 올 초에도 3개월 동안 휘발유와 경유의 소매 가격을 각각 15%와 17%씩 올린 상태였다.

딜렌드라 프라사드 바두 네팔 공급부 장관은 전날 의회에서 "글로벌 유가가 오르는 데다 석유공사의 손실을 완화해야하는 상황이라 기름값 인상은 필요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네팔 경제는 2020년 코로나19 사태가 발발하면서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국가 부도 상태에 빠진 스리랑카와 마찬가지로 관광 산업과 해외 노동자의 자국 송금 의존도가 높았는데 이와 관련한 외화 확보가 힘들어지면서다.

특히 최근에는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물가마저 치솟으며 어려움이 가중됐다. 5월 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7.87% 뛰었다.

이에 네팔 정부는 지난 4월 사치품 수입 금지 조처를 내리기도 했다.

다만, 네팔 경제는 스리랑카처럼 급격하게 더 나빠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세계 각국이 경제와 일상 회복에 박차를 가하면서 네팔 관광 사업도 되살아나는 데다 해외 체류 노동자들도 자국 송금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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