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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당권결심 임박?…'불출마론' 동시에 띄우는 친문·재선

송고시간2022-06-2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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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들 입장발표에 전해철 불출마로 호응…李 겨냥 압박수위 높아져

당내선 '李 출마' 관측에 무게…조만간 입장 정리할 듯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이 지난 18일 인천시 계양구 계양산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이재명과 위로걸음' 행사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이 지난 18일 인천시 계양구 계양산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이재명과 위로걸음' 행사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정수연 박형빈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2일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내달 28일 개최하기로 확정하고 본격적인 '전대모드'로 돌입한 가운데, 당 안팎의 시선은 이재명 상임고문이 당권 도전에 나설지에 집중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고문이 생각만큼 쉽게 출마를 결정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방선거 패배 이후 '이재명 책임론'이 계속된 데다 이날은 재선의원들을 중심으로 사실상의 '이재명 불출마 요구'가 터져나왔고, 친문(친문재인계) 핵심인 전해철 의원까지 이에 호응해 불출마를 선언하며 이 고문을 압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친명(친이재명)계를 중심으로 출마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계속되면서 정치권에서는 결국 이 고문이 곧 전대 출마를 선언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에 무게가 쏠리는 양상이다.

◇ 재선들 "책임있는 분들 불출마"·전해철 바로 화답…사실상 李 겨냥

민주당 재선 의원들은 이날 별도의 간담회를 열고서 차기 지도부 선출과 관련한 입장을 정리했다.

이들은 재선의원 48명 가운데 34명의 동의를 받아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 패배에 중요한 책임있는 분들은 이번 전대에 나서지 말 것을 촉구한다", "이번 전대가 계파간 세력 싸움이 되지 않도록 노력한다"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하는 입장문도 채택했다.

이들이 전대에 누가 나오지 말아야 하는지에 대해 특정인을 거명한 것은 아니지만, 이들의 불출마 요구는 대선 후보였던 이 고문과 '친문(친문재인)'계 핵심인 전해철 홍영표 의원, 86그룹 대표주자인 이인영 의원 등을 겨냥한 입장이라는 게 정치권의 시각이다.

나아가 일부에서는 이들의 압박은 사실상 이 고문 한 사람을 겨냥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해석도 나왔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이 고문만 나오지 않는다면 전 의원이나 홍 의원, 이 의원도 자연스럽게 불출마하리라는 인식이 재선 의원들 사이에 번져있다"고 말했다. 결국 이 의원의 불출마가 핵심이라는 것이다.

이들이 입장을 낸 직후에는 전 의원이 "후보 당사자를 포함한 일부 의원에 대한 불출마를 이야기하는 분들이 있다. 혁신과 통합을 위한 진정성으로 이해하고 그 취지에 동의한다"며 당 대표 경선 불출마 선언을 했다.

이는 자연스럽게 혁신과 통합을 위해 '후보 당사자(이 고문)'도 불출마해야 한다는 압박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여기에 일각에서는 지도부가 이 의원의 출마를 만류하고 있다는 소문도 돌았지만, 이 의원 측에서는 "전혀 근거없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 보폭 넓혀가는 李…"늦어도 내달 초까진 결정" 관측도

이같은 동시 압박에도 민주당 안팎에서는 이 고문이 결국에는 당권에 도전할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한 상황이다.

실제로 이 고문은 지난 17일 김두관 의원을 만나는 등 개별 의원들과의 접촉면을 넓혀가고 있다. 전대 출마와 관련된 만남은 아니었다는 게 이 고문 측 입장이지만 당내 스킨십을 강화하는 것 만으로 눈길을 끌긴 충분하다는 의견도 있다.

여기에 전날 열린 민주당 원외지역위원장 협의회 토론회에서는 "이 고문에게만 선거 패배 책임을 돌려서는 안된다"는 주장이 터져나오는 등 이 고문의 당권도전을 옹호하는 목소리도 꾸준히 흘러나오고 있다.

재선 의원들이 이날 입장문을 내면서도 이 고문의 실명을 명시하며 불출마를 요구하지 못했던 점, 이 고문 출마에 반대하는 '연판장'을 돌리려는 시도가 있었으나 막상 실행되지 못했다는 점 등도 이런 기류를 반영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어차피 이 고문이 출마하고 끝내 당선될 확률이 크다면, 의원들로서도 이 고문을 실명으로 '저격'하기 부담스럽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이 고문은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내달 초에는 당권 도전에 대한 정리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친명계 의원으로 꼽히는 김남국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 나와 "(이 고문이) 최대한 숙고를 하고서 결정을 하려 했는데, 최근에는 많은 분들이 빨리 결정을 해달라고 얘기하는 것 같다"며 내달 초가 입장 발표의 '마지노선'이 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다.

민주당 내에서는 내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의원 워크숍에서 이 고문의 전대 출마에 대한 격론이 벌어질 수 있으며, 그 내용이 이 고문의 결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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