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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봉쇄 두달 中 단둥 도심에 방역 이중 통제

송고시간2022-06-23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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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싱구 전용 건강코드 도입…불만 고조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두 달 가까이 봉쇄 중인 중국 랴오닝성 단둥시가 도심구역 전용 방역용 건강코드를 도입, 이중 통제에 나섰다.

편의점 들어가기 위해 줄 서 있는 단둥 주민
편의점 들어가기 위해 줄 서 있는 단둥 주민

[펑파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단둥시 건강위생위원회는 23일 "변경 통상구가 있는 전싱구는 단둥에서 상대적으로 엄격한 방역 정책이 필요하다"며 "전싱구 전용 코로나19 방역용 스마트폰 건강코드를 도입, 시행한다"고 밝혔다.

전싱구 주민들은 이 전용 건강코드가 녹색이어야 관내 편의점이나 공공시설 등을 출입할 수 있다.

쇼핑몰 등 규모가 큰 시설을 출입할 때는 랴오닝성 전역에서 통용되는 건강코드와 전싱구 건강코드를 함께 제시해야 한다.

단둥의 다른 구역 주민들은 전싱구 내 상점과 시설에 출입할 수 없다.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중앙정부가 방역 통제 장벽을 층층이 쌓지 말라고 했지만. 단둥은 오히려 역행하고 있다"는 등 불만의 글들이 올라왔다.

병원에 가려던 부녀가 제지 경찰에 항의했다가 처벌받는 일도 발생, 여론이 더 악화했다.

지난 21일 전싱구에 거주하는 40대 여성이 70세인 아버지를 승용차에 태워 병원에 데려가려고 집을 나섰으나 건강코드가 노란색인 것을 확인한 경찰에 의해 제지됐다.

부녀는 자신들이 거주하는 지역에 일률적으로 노란색이 부여됐지만, 48시간 이내 유전자증폭(PCR)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고, 행정기관이 발급한 통행 허가증도 있다고 설명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항의하던 아버지가 경찰을 밀쳐 넘어뜨리자 현지 공안은 공무집행 방해 혐의를 적용, 아버지를 체포하고 딸은 구류 10일 처분을 내렸다. 중국 관변 논객 후시진 전 환구시보 총편집인은 웨이보에 "부녀의 행위가 잘못된 것은 사실이지만 이런 상황이라면 경찰이 병원에 가는 것을 도왔어야 한다는 것이 대다수의 생각"이라며 "대중의 가치 판단과 사법기관의 권위가 충돌하는 이유에 대해 단둥 경찰은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라고 적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지난 4월 25일부터 두 달 가까이 도시가 봉쇄된 단둥은 지난 7일 이후 하루 신규 감염자가 10명을 밑돌고 있으나 여전히 반경 1㎞가량의 외출만 허용되고 있다.

p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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