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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환, 한국 남자 200m 역대 공동 3위 20초51…"AG 메달 목표"

송고시간2022-06-24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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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슬럼프 뚫고 3년 만에 개인 최고 기록 경신…한국新과 AG 메달 향해"

고승환, 남자 200m 역대 공동 3위…20초51
고승환, 남자 200m 역대 공동 3위…20초51

(정선=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고승환이 24일 강원도 정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200m 결선에서 20초51의 한국 역대 공동 3위 기록을 세운 뒤 포효하고 있다.

(정선=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엄청난 속력으로 결승선을 통과하고서 기록을 확인한 고승환(25·국군체육부대)이 두 팔을 들어 포효했다.

고승환의 레이스를 지켜본 한국 육상 관계자들도 환호했다.

고승환은 24일 강원도 정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76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200m 결선에서 20초51로 1위를 차지했다. 20초68로 2위에 오른 모일환(광주광역시청)과의 격차는 꽤 컸다.

20초51은 '선수 기준' 한국 남자 200m 역대 공동 3위 기록이다.

이 종목 한국 기록은 박태건(31·강원도청)이 2018년 6월 작성한 20초40이다. 박태건은 장재근 서울시청 감독이 1985년에 세운 20초41을 33년 만에 경신했다.

고승환은 이날 20초51에 레이스를 마치면서 김국영(31·광주광역시청)과 한국 남자 200m 역대 공동 3위가 됐다.

결선이 열린 순간, 고승환의 등 뒤로 초속 0.1m의 바람이 불었다.

여러 관계자가 "등 뒤로 바람이 조금만 더 불어줬다면 한국 기록에도 도전할 수 있었는데"라고 아쉬워했다.

그러나 고승환은 "아쉬움보다 긍정적인 에너지를 더 얻었다"고 밝은 표정으로 말했다.

그는 "지난해 2월 오른쪽 햄스트링이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고, 올해 초에는 오른쪽 발목을 다쳤다. 1년 넘게 부상과 재활의 긴 터널을 갇혀 있었다"며 "최근 1년 동안 편안하게 잠든 적이 없다. 부상이 이어지니, 심적으로도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고승환, 남자 200m 우승…20초51
고승환, 남자 200m 우승…20초51

(정선=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고승환(687번)이 24일 강원도 정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200m 결선에서 20초51의 한국 역대 공동 3위 기록을 세우며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긴 터널을 지나오니 이제 빛이 보인다.

고승환은 성균관대 재학 중이던 2019년 7월 나폴리 하계유니버시아드 200m 경기에서 20초68의 개인 최고이자 한국 대학부 최고 기록을 세웠다. 그해 9월 일본 야마나시에서도 20초68을 찍었다.

3년 가까이 정체했던 고승환의 200m 기록은 24일 오전에 치른 전국선수권 200m 예선에서 깨졌다. 고승환은 예선에서 레이스 막판에 힘을 빼고도 20초62로 전체 1위에 올랐다.

결선에서는 20초51로 기록을 더 단축했다.

한국 육상 단거리는 오랫동안 1991년생 김국영과 박태건이 이끌었다.

김국영의 100m 10초07과 박태건의 200m 20초40을, 아직도 후배들이 넘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100m 10초18을 찍은 이준혁(한국체대)과 이날 200m 20초51을 기록한 고승환이 등장하면서 한국 육상 단거리에도 '건강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고승환은 "김국영, 박태건 선배가 감사하게도 오랫동안 한국 남자 단거리를 이끌어 주셔서 우리 후배들도 포기하지 않고 조금씩 올라설 수 있었다"며 "나도 김국영, 박태건 선배처럼 한국 기록을 세워 후배들의 지향점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신기록을 세우는 날, 트랙 위에서 큰절을 올리겠다. 부상을 당하고 부진에 빠진 나를 도와주신 많은 분께 기록과 큰절로 보답하고 싶다"고 했다.

아시안게임 메달 획득을 향한 의지도 강하다.

올해 9월 열릴 예정이던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연기됐다. 내년에 개최할 가능성이 크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200m에서 동메달을 딴 야쿠브 야쿠브(바레인)의 기록은 20초55였다. 당시 김국영이 20초59(4위)로 아쉽게 메달을 놓쳤다.

고승환의 개인 최고 20초51은 '아시안게임 동메달권 기록'이다.

고승환은 "내년 대표 선발전에서 꼭 태극마크를 달고, 아시안게임에서 더 좋은 기록으로 시상대에 서겠다"고 다짐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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