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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만에 NBA 신인 1·2·3순위 빅맨…골밑시대 재림은 '글쎄'

송고시간2022-06-25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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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곽포 갖춘 신인들…요키치 등이 주도한 '빅맨 강세' 이어갈까

2022 NBA 드래프트 1순위의 주인공 파올로 반케로
2022 NBA 드래프트 1순위의 주인공 파올로 반케로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21년 만에 미국프로농구(NBA) 신인 드래프트 1, 2, 3순위가 모두 빅맨의 몫이 됐다.

24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드래프트에서는 파올로 반케로(20), 쳇 홈그렌(20), 자바리 스미스(19)의 이름이 차례로 불렸다.

올랜도 매직이 키 208㎝에 공격에 강점을 보이는 파워포워드 자원 반케로를 1순위로 데려갔다.

곤자가대 출신인 213㎝의 홈그렌은 전체 2순위로 오클라호마시티 선더 유니폼을 입었다.

반케로와 같은 키의 파워포워드 스미스는 3순위로 휴스턴 로키츠에 지명됐다.

2001년 드래프트에서 콰미 브라운, 타이슨 챈들러, 파우 가솔이 1∼3순위로 각각 워싱턴 위저즈, LA 클리퍼스, 애틀랜타 호크스에 지명된 이후 21년 만에 빅맨들이 '최고 재능'으로 평가된 것이다.

물론 최근 상위 지명자로 빅맨의 이름이 등장한 적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2018년 드래프트 당시에는 디안드레 에이턴(피닉스), 마빈 배글리 3세(현 디트로이트), 루카 돈치치(현 댈러스), 재런 잭슨 주니어(멤피스)가 1∼4순위로 뽑혔는데, 돈치치를 제외하면 모두가 파워포워드나 센터들이다.

그러나 당시 드래프트 직전까지도 돈치치를 1순위감으로 꼽는 전문가들이 많았다.

최근 NBA에서는 단순히 큰 선수보다도 공격을 이끌어갈 볼 핸들러의 가치가 높게 평가받고 있어서다.

실제로 지난해 1순위인 케이드 커닝햄(디트로이트)을 비롯해 2020년의 앤서니 에드워즈(미네소타), 2017년 마켈레 펄츠(현 올랜도), 2016년 벤 시먼스(현 브루클린) 모두 볼 핸들러로 분류되는 선수들이다.

2022 NBA 드래프트 2순위 쳇 홈그렌
2022 NBA 드래프트 2순위 쳇 홈그렌

[AP=연합뉴스]

2019년 자이언 윌리엄슨(뉴올리언스), 2015년 칼 앤서니 타운스(미네소타)가 빅맨으로서 1순위 영광의 주인공이 되긴 했지만, 당시에도 2순위는 볼 핸들러인 자 모란트(멤피스), 디앤젤로 러셀(현 미네소타)의 몫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이번 드래프트를 앞두고는 이 세 빅맨의 위상이 공고해 볼 핸들러로 분류되는 선수들이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었다.

지명 직전까지 세 선수는 전문가나 매체들이 내놓는 모의 드래프트마다 어김없이 1∼3순위로 고정될 정도로 일관된 평가를 받았다.

이런 측면에서 세 선수의 상황은 2001년과 또 다르다.

2001년 4순위도 센터인 에디 커리가 지명됐는데, 이는 당시 고등학교 졸업 직후 NBA에서 뛸 수 있었던 때라 고졸 빅맨에 대한 기대치가 높았기 때문이다.

고졸 빅맨 3인방으로 묶였던 브라운, 챈들러, 커리의 지명은 당시 지닌 기량보다도 미래 가치에 중점을 둔 것이었고, 3순위 가솔도 당시 유럽에서 뛰고 있던 터라 더욱 '복권' 성격이 강한 지명이었다.

이와 달리 이번에 뽑힌 세 빅맨은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에서 자신의 기량을 증명하며 주가를 올렸다.

반케로는 미국 듀크대 1학년이던 2021-2022시즌 39경기에서 평균 33분을 뛰며 17.2득점, 7.8리바운드, 3.2어시스트를 올렸다.

곤자가대 출신 홈그렌도 지난 시즌 대학 무대 32경기에서 평균 26.9분 출전해 14.1득점 9.9리바운드를 올린 데 이어 블록슛을 무려 3.7개 기록했다.

2022 NBA 드래프트 3순위로 뽑힌 자바리 스미스
2022 NBA 드래프트 3순위로 뽑힌 자바리 스미스

[AP=연합뉴스]

스미스도 지난 시즌 오번 대학에서 34경기에 나서 평균 28.8분 동안 16.9득점 7.4리바운드 2.0어시스트를 올렸다.

최근 NBA에서는 빅맨들이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두 시즌 연속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니콜라 요키치(덴버), 그와 MVP 트로피를 두고 마지막까지 경쟁한 조엘 엠비드(필라델피아), 2020-2021시즌 팀을 우승으로 이끈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까지 최고 기량의 선수들이 모두 빅맨 포지션이다.

세 신인이 이런 빅맨의 시대를 이어갈지가 주목된다.

다만 이런 유망한 빅맨들의 등장이 곧 '골밑 시대'로 회귀를 뜻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세 선수가 가치가 높은 이유는 모두 빅맨이면서도 출중한 운동능력과 외곽포를 동시에 갖췄다는 평가가 있어서다.

반케로는 이번 드래프트에 나온 빅맨 중 가장 패스와 1대1 능력이 좋다고 평가된다. '골밑 장악'이라는 전통적 역할보다는 다재다능함이 부각된 것이다.

홈그렌도 직접 공을 상대 코트로 운반할 수 있는 드리블과 함께 39%를 기록한 3점 능력이 지명 순위를 올리는 데 주효했다.

스미스 역시 대학 무대에서 매 경기 3점을 5.5개나 던져 42% 성공률을 기록할 정도로 외곽포에 출중하다.

빅맨에게도 외곽에서 공·수를 펼치는 능력을 요구하는 현 NBA 무대에서 세 신인 빅맨이 기대에 걸맞은 활약을 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NBA 2021-2022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 니콜라 요키치
NBA 2021-2022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 니콜라 요키치

[AP=연합뉴스]

NBA 간판 센터 조엘 엠비드
NBA 간판 센터 조엘 엠비드

[AP=연합뉴스]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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