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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물관리위, 스팀에 공문 보내 성인용 게임 국내 차단

송고시간2022-06-27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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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링·위원 결정 하에 스팀에 일부 게임 차단 요청"

'인큐버스' 제작진이 27일 올린 공지
'인큐버스' 제작진이 27일 올린 공지

[스팀 캡처]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우리나라 게임물관리위원회가 글로벌 PC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Steam)에 공문을 보내 일부 성인용 게임을 국내에서 차단토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해당 게임들의 국내 접근과 구매가 차단됐다.

27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게임물관리위는 최근 스팀 측에 공문을 보내 복수의 성인용 게임 페이지를 한국에서 접속할 수 없도록 조치해 달라고 요청했다.

스팀 측은 이를 받아들여 '오크 마사지', '인큐버스' 등 성관계를 노골적으로 묘사한 외국산 게임을 한국에서 차단했다.

이미 게임을 구매한 이용자는 제약 없이 설치와 플레이가 가능하지만, 그렇지 않은 이용자들은 아예 상점 페이지에서 게임이 보이지 않고, 구매도 불가능하게 됐다.

공식적으로 한국어를 지원하는 성인용 게임 '오크 마사지' 제작진은 전날 스팀에 공지사항을 올리고 "한국 플레이어들에게 슬픈 소식을 전하게 됐다. 대한민국 정부가 스팀에 오크 마사지를 차단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이 조치를) 우리가 어찌할 수는 없지만, 한국어 지원은 계속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정식 한국어 지원은 하지 않지만 유저들이 제작한 한글 패치를 지원하는 '인큐버스' 개발팀도 비슷한 공지를 올리고 "아마 한국 정부가 대대적으로 성인 게임에 대한 제재를 진행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스팀에서 성인용 게임을 즐겨온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정부의 이런 조치를 놓고 강한 반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으며 검열 논란도 일고 있다.

차단 공지에 달린 댓글에는 "성인이 성인용 게임을 하겠다는데 무엇이 문제냐", "국제적 망신"이라며 게임물관리위를 성토하는 댓글이 여럿 달렸다.

게임물관리위는 한국어를 지원하면서 내용상 국내 유통이 불가능한 게임의 경우 이러한 조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게임물관리위 관계자는 "심의를 받지 않고 유통되는 게임 중 한국어를 지원하는 경우, 명백히 국내에 유통하려는 목적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제의 게임들은) 심의를 받더라도 등급 자체를 받기 어려운 만큼, 연구원 모니터링과 위원들의 결정을 거쳐 차단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별도 한국 법인이 없는 스팀은 게임물관리위가 차단 요청을 하면 이를 대부분 받아들여온 것으로 전해졌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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